태안군민들 "무인·우주항공 산업단지 태안군 유치 촉구"
결의대회서 진태구 추진위원장 선출... 진 위원장 "군민의 힘으로 유치하자" 역설
▲ 태안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참석한 태안군민들이 무인·우주항공 산업단지 태안군 유치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 국강호
차세대 무인·우주항공 산업단지 태안군 유치 촉구 결의대회가 지난 5일 태안문화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결의대회에는 태안군개발위원장을 비롯한 태안군 단체의 장 및 회원, 성일종 국회의원, 김세호 전 태안군수, 윤희신 도의원, 신경철 태안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7명 전부, 태안군민 등이 참석했다.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된 진태구 전 태안군수는 이번 결의대회에 사전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조항욱 수석부위원장이 추진위원장 수락연설을 대독했다.
조 수석부위원장은 "진태구 위원장은 오늘 열리는 차세대 우주항공 산업단지 태안군 유치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마음은 군민과 함께하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우주항공 산업단지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 태안군과 전남 고흥군이 경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대독했다.
이어 "태안군은 후보지가 아니었지만, 성일종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특히 국방위 간사를 역임하면서 우주항공 산업단지 입지로서 태안 기업도시가 최적지임을 정부와 관계부처에 꾸준히 제안하여 유력한 후보지로 급부상시키고, 세미나를 유치하는 등 차세대 우주항공 산업단지 태안군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 수석부위원장은 "진태구 위원장은 기업도시를 유치시킨 전임 군수로서 그리고 태안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다시 한번 똘똘 뭉치자, 무인·우주항공 산업단지를 군민의 힘으로 유치시켜 태안 기업도시를 군민의 힘으로 키워내자'고 말했다"고 대독했다.
이날 구성된 추진위는 차세대 무인·우주항공 산업단지를 태안군으로 유치하라며 태안군 단체 및 군민과 함께 태안군 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추진위는 "조만간 정부의 최종 후보지 발표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무인·우주항공 산업단지가 태안군으로 유치되면 현대 자동차그룹, 대한항공, 한국 항공우주,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30개 이상의 대기업 및 관련 연구소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진위는 초고령사회가 진행된 태안군의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 정부가 차세대 무인·우주항공 산업단지를 전국 최적지인 태안군으로 반드시 유치할 것 ▲ 정부는 차세대 무인·우주항공 혁신 생태계 거점으로 태안 기업도시를 적극 활용할 것 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 성일종 의원이 결의대회에 참석해, 태안·서산은 차세대 무인·우주항공 산업단지 유치의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산업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여·야를 떠나 함께 힘을 합치자고 역설하고 있다. ⓒ 국강호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도 결의대회에 참석해, 태안·서산은 차세대 무인·우주항공 산업단지 유치의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산업단지를 유치해, 태안·서산을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 기지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10만 명 가까웠던 태안군의 인구는 점점 줄어 현재 6만1000명이 깨졌다.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지역소멸의 두려움이 크다"며 "따라서 여·야를 떠나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태안·서산은 차세대 무인·우주항공 산업단지 유치의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지역은 우선, 현대 정주영 회장이 막아놓은 태안 기업도시가 있기 때문에 원가가 상당히 낮다. 그다음으로, 간월호와 부남호에는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물이 있다. 끝으로, 무인항공 산업을 위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지역은 서산공항 개항 및 '도심항공교통(UAM), 미래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센터가 구축되기 때문에 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고도 부연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이같이 태안·서산은 무인·우주항공 산업단지 유치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산업단지를 유치해, 우리 지역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미래성장동력의 기지로 만들자"면서 "이를 위해 여·야를 떠나 지역 주민 모두 힘을 합치자"고 거듭 역설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포스트에도 실립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