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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영 "능력 겸비한 친명"... 조승래 "경쟁력 갖춘 베테랑"

민주당 대전유성구갑 경선후보자들 필승 각오... 재선 의원 vs. 전 시의원 대결

등록|2024.02.07 15:02 수정|2024.02.07 15:03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유성구갑 총선후보자를 재선의 조승래 의원과 전 대전시의원인 오광영 예비 후보 간 양자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로 한 가운데, 두 후보가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자신을 '전투력과 능력을 겸비한 친명 후보'라고 강조했고, 조 의원은 '검증된 실력에 중량감을 더할 베테랑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오광영 "민주당 정체성 지키며 개혁 주도할 적임자"
 

▲ 오광영 민주당 대전유성구갑 예비후보. ⓒ 오광영


오 예비후보는 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선승리와 함께 국회에 진출해 차기 정권교체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을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제대로 세워야만 하는 책무를 다하는 후보를 가리는 경선"이라고 규정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가 누구인지 선택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제를 해결할 수 있고 가장 적합한 사람은 바로 저 오광영"이라고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2016년 박근혜탄핵 촛불집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정치에 입문했다고 소개한 뒤 "대전시의회 의원으로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민주당대전시당 을지로위원장으로서 약자의 편에서, 정의의 편에서 헌신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를 이끌며 역사정의 실현에 앞장섰고, 지난 대선에서는 대전선대본부 부본장으로서 혼신의 힘을 쏟았다. 이재명 대표가 단식에 들어갔을 때는 동조단식으로 이 대표 곁을 지켜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으로서 국정 전반에 참여하면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고,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과 시민사회 활동에 참여하여 주민들과 소통해 왔다"면서 "이러한 삶의 궤적이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적임자라고 감히 자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을 두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후보 간 변별력을 가리기 위해 토론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윤석열 정부가 아직도 3년이 남아있다"면서 "22대 국회의원 임기 내에 차기 대선이 치러지는데, 이를 위해 차기 정권교체의 유력한 후보인 이재명 대표와 함께 일사불란하게 야당을 함께할 인재들이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고 자신이 친명 후보임을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충북 영동 출생으로 영동고와 배재대를 졸업했다. 한겨레신문사 출판국 대전지사장과 박근혜퇴진운동본부 공동대표, 대전시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을지로위원장, 이재명대통령후보 대전선거대책본부 총괄부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대전모임 공동대표와 행복경제연구소 부소장 등을 맡고 있다.

조승래 "검증된 실력에 중량감을 더할 베테랑 후보"
 

▲ 조승래(대전 유성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자료사진). ⓒ 남소연


이에 맞서는 조승래 국회의원도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조 의원은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 압도적인 본선 승리로 당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겠다"며 "오광영 예비후보와 함께 그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대전 유성구갑은 그 어떤 곳보다 민주당의 승리가 절실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밀집한 과학도시이자, 연구자와 혁신가들의 터전이고, 1인 가구와 청년 세대도 많다. 유성온천을 품은 문화관광, 도농복합 도시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혁신성장, 균형발전을 향해 나아가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 교두보"라며 "그래서 더더욱 대한민국 미래를 거덜 내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선의원으로서 자신의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일할 때는 확실히 해내고 싸울 때는 단호히 싸웠다. 윤석열 정권의 R&D 예산 삭감에 맞서 예산을 복구하고, 언론장악 앞잡이였던 이동관을 주저앉혔다"며 "박근혜탄핵의 도화선이 된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히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막아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지금 우리에게는 무난한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며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내는 것이 그 출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 조승래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심판할 유능한 후보, 꾸준히 성과를 만들어온 실력파 후보, 검증된 실력에 중량감을 더할 베테랑 후보, 싸울 때 싸우되 편 가르지 않는 통합의 리더"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 의원은 끝으로 "유권자들이 투표할 맛 나는 선거를 만들어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투표하면 이긴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 후보, 우리 지역의 현안을 말끔히 해결할 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저 조승래가 우리 유권자들과 당원 동지들의 자부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 논산 출생인 조 의원은 대전 한밭고와 충남대를 졸업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교육행정관 및 사회조정비서관, 안희정 충남도지사 비서실장, 20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21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선임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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