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내년도 간호대학 입학정원 1000명 늘어난다

간호계·병원계, 환자·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간호인력 전문위원회' 논의·결정

등록|2024.02.08 14:23 수정|2024.02.08 14:23

▲ 간호대학 입학정원 및 임상활동 간호사 추이(2008~2023) ⓒ 보건복지부


2025학년도 간호대학 입학정원이 2024년도에 비해 1000명이 증원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8일 "우리나라 간호대학 입학 정원은 2024년 2만3883명에서 (2025학년도에는) 2만4883명으로 늘어난다"면서 "향후 교육부가 대학별 증원 수요를 신청받아 학교별로 증원된 입학정원을 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는 "지난 16년간 간호대 입학정원을 약 2배 늘려온 결과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 간호사 수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다른 국가에 비해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 간호사는 부족하고 지역 간 간호사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간호인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간호대학 증원 규모는 정부(보건복지부 및 교육부), 대한간호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간호인력 전문위원회'에서 세 차례의 논의를 거쳐 결정됐다.
 

▲ 연도별·지역별 인구 천명당 임상 간호사 수(단위: 명) ⓒ 보건복지부


간호대 입학정원은 2008년 1만1686명에서 2023년 2만3183명으로 1.98배 증가했다. 인구 1천 명당 임상 간호사는 2008년 2.16명에서 2023년 12월 5.25명 2.43배 늘었다. 이에 정부는 2019학년도부터 전국 간호대 입학정원을 매년 전년 대비 700명씩 증원해왔다.

2023년 간호사 면허 소지자는 약 50만9000명이며, 이 중 의료기관 활동 간호사는 26만9000명(52.9%)이다. 하지만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간호인력에 대한 중장기 수급 추계 결과에서 간호사의 업무강도를 지금의 80%로 완화한다고 가정할 경우 2035년까지 간호사 5만6000명이 부족할 전망이라고 한다.

복지부는 "올해 간호인력 중장기 수급 추계 연구를 실시하는 한편, 그동안의 간호대학 입학정원 증원정책이 간호 현장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과학적·객관적 근거를 기반으로 2026학년도 간호대학 입학정원 또한 올해 말에 '간호인력 전문위원회'에서 심층적으로 논의하여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는 작년에 발표한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여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현장의 간호인력 부족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간호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