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 송전선로 주변, 아찔한 군무 펼치는 가창오리
삽교호 소들섬 인근 주민 "선로에 부딪힐까봐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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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교호 가창오리 ⓒ 이재환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들이 고압 송전탑과 선로 주변에서 아슬아슬하게 군무를 펼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충남 당진시 삽교호 소들섬과 그 주변에는 지난해 고압 송전탑이 세워졌다. 소들섬은 야생생물 보호구역이다. 13일 <오마이뉴스>에 영상을 제보한 A씨는 "12일 오후 6시 20분경 가창오리들이 송전탑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군무를 펼치고 있었다"며 "그 모습이 장관이기는 했지만 혹시라도 가창오리들이 송전탑에 부딪칠까봐 조마조마 했다"고 전했다.
삽교호 소들섬은 가창오리와 같은 겨울 철새 주요 월동지다. 지난 2022년 1월 28일 소들섬과 그 주변은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최근 흰꼬리수리, 큰고니, 수달, 수원청개구리 등 10여 종의 1, 2급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의 서식이 수시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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