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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세 '울산 중구' "난임부부 지원 확대"

체외수정+인공수정=25회 지원... "2025년까지 22만 명으로"

등록|2024.02.13 15:55 수정|2024.02.13 15:55
울산광역시 원도심인 중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구는 인구 증가를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라는 틈새 전략까지 동원하는 등 손을 걷고 나섰다.

울산 중구는 한 때 인구가 24만 명을 넘었지만 현재(2023년 말 기준) 20만8668명으로 지난 10여 년 사이 인구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고무적이게도 지난 몇 개월 사이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중구의 인구가 1000여 명가량 순 유입됐다는 점도 인구 증가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다.

앞서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새해를 맞아 "오는 2025년까지 중구 인구를 22만 명가지 늘리겠다"며 갖가지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그중 하나가 난임부부를 돕는 것. 울산 중구 산하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는 13일, "올해부터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난임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구에 거주하는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난임부부에게만 시술비를 지원했으나, 모든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한편 추가로 연령별 차등 지원 조건을 없애고 나이에 관계없이 체외수정 시술 시 회당 최대 110만 원, 인공수정 시술 시 회당 최대 30만 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난임부부의 시술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 신선배아 9회, 동결배아 7회로 제한돼 있던 체외수정 시술 지원 횟수를 통합·확대해, 2월부터 체외수정 시술의 종류를 구분하지 않고 최대 20회까지 시술비를 지원한다.

이에 울산 중구에 거주하는 난임부부들은 체외수정 시술 20회, 인공수정 시술 5회 등 최대 25회에 걸쳐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오는 4월부터는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냉동해 놓은 난자를 실제 임신에 사용해 보조생식술을 받는 부부에게 2회에 걸쳐 회당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한편 자세한 정보는 중구보건소 누리집(https://www.junggu.ulsan.kr/heal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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