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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삽교호 소들섬 방문한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

14일 4마리 발견... 시민 사진으로 포착

등록|2024.02.15 09:06 수정|2024.02.15 09:06
 

▲ 충남 당진시 삽교호 소들섬에서 발견된 흰꼬리 수리 ⓒ 독자제공


야생생물보호구역인 충남 당진시 삽교호 소들섬에서 2년 연속으로 흰꼬리수리가 발견됐다. 대형 맹금류인 흰꼬리수리는 천연기념물(제243-4호)로 지정된 법정 보호종이다.

앞서 지난해 3월 5일 주용기 전북대 연구원과 김상섭 한국조류보호협회 아산지회장은 소들섬 인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천연기념물인 황새, 고니 등을 발견하고 사진으로 기록을 남겼다.

지난 14일에도 소들섬에서 흰꼬리수리가 발견됐다. 이번에는 당진시민이 흰꼬리수리를 목격하고 직접 사진을 찍었다. 흰꼬리수리는 소들섬 안에 있는 두개의 나무에서 각각 2마리, 총 4마리가 발견됐다.

목격자 A씨(당진시민)는 "흰꼬리수리는 보통 한두 마리 정도가 발견되곤 하는데, 4마리가 발견된 것도 특이하다"면서 "소들섬 주변의 자연환경이 비교적 잘 보전되어 있다"며 "먹이가 풍부해서 흰꼬리수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삽교호 소들섬과 그 주변은 지난 2022년 1월 28일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소들섬은 가창오리와 흰꼬리수리 등 겨울 철새들의 서식지이다.
 

▲ 소들섬에서 발견된 흰꼬리수리 ⓒ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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