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음바페, 구단에 "시즌 끝나면 떠난다" 통보
2017년 입단 후 7년간 맹활약, 레알 마드리드 이적 유력
▲ PSG 킬리안 음바페 ⓒ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겠다고 구단 측에 통보했다고 일간 르피가로 등 현지 매체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된 음바페는 지난 13일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AS 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한 음바페의 계약 기간은 올해 6월 말까지다.
그는 PSG와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지난해 6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거부해 구단과 대립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한 시즌을 더 뛰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면 이적료 없이 더 좋은 조건에 다른 팀으로 옮기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적료도 못 받고 음바페를 내줄 상황에 놓인 PSG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이적을 유도해 보기도 했지만, 음바페는 한국 돈으로 약 1조원에 달하는 알힐랄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PSG는 음바페를 일시적으로 1군 훈련에서 제외하고 방출 대상 선수들의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기도 했다.
팀의 간판인 음바페가 PSG를 떠나면 팀의 전력엔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음바페는 지난해 3월 PSG 공식전에서 개인 통산 201골을 기록하며 PSG 구단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그가 속한 PSG는 6번이나 프랑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창단 후 처음으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로 뛰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에 우승을 안겼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2연패 달성에 실패했으나 득점왕을 차지했다.
음바페의 득점력은 올 시즌에도 변함이 없다. 리그1에서 20골을 퍼부으며 득점 랭킹 1위에 올라가 있다. 11골을 기록 중인 2위 위삼 벤 예데르(모나코)와 격차가 크다.
UCL에서도 4골이나 터뜨린 음바페다.
음바페와 PSG의 결별이 현실화한다면, 그와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의 콤비 플레이도 한 시즌 만에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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