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vs. 전직 시장... 거제 총선 대진표 나왔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 "일꾼 평가 받겠다"... 전 거제시장 변광용 민주당 후보 "민생 경제 집중"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 변광용 서일준 선거본부
거제 현역 국회의원 대 전직 거제시장의 대결.
22대 총선 경남 거제시 지역구의 거대 양당 후보가 정해졌다. 지난 17일 이 지역구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은 데 따른 결과다. 이로써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변광용 전 거제시장과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두 후보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직을 놓고 한 차례 대결을 펼쳤다. 당시 거제시장 선거에선 변광용 후보가 6만2949표(52.47%)를 득표해 5만4764표(45.64%)를 얻은 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후 서 후보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6만5748표(50.8%)를 득표해 4만9136표(38.03%)에 그친 문상모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변 후보는 2022년 거제시장 재선에 도전했으나 4만4403표(45.50%)를 득표해 4만4790표(45.89%)를 득표한 박종우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최근 공표된 세 차례 여론조사에서는 서일준 후보가 변광용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에 폴리뉴스와 경남매일이 PNR에 의뢰·조사한 결과는 서일준 43.0%, 변광용 40.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11월 28일~29일 간 거제시민 1009명 대상 ARS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 중앙여심위 홈페이지 참조).
올해 1월에 공표된 MBC경남 의뢰 KSOI 조사에선 서일준 44.1%, 변광용 37.1% 지지율로 7.0%p 차이가 났지만 오차범위 이내였다(12월29일~30일. 18세 이상 거제시민 500명 대상 ARS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응답률 6.8~7.5%, 중앙여심위 홈페이지 참조).
지난 2월 2일부터 3일까지 실시된 MBC경남 의뢰 KSOI 조사에선 서일준 48.6%, 변광용 40.9%로 서 후보가 7.7%p 앞섰으나 역시 오차범위 이내다(18세이상 거제시민 500명 대상 ARS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중앙여심위 홈페이지 참조).
서일준 "3거4국 실천, 시민이 키운 참일꾼 평가 받겠다"
변광용 "거제 조선업·인구수 위기... 민생 경제에 최우선"
서일준 후보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3거4국(3일 거제, 4일 국회)'을 실천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이 키운 참일꾼'이 되고자 국회의원의 소임을 다해왔다"며 "22대 총선은 지난 4년, 해온 일들에 대해 시민의 평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이 키운 참일꾼으로서 소통하며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변광용 후보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을 평가하는 선거다. 핵 오염수 방류 방조, 검찰 공안 정국, 친일 역사 왜곡을 비롯해 기업은 줄도산 위기며, 거제시도 조선업과 인구수가 계속 줄어들고, 거제 KTX 남부내륙철도 지연, 한아세안 국가정원 규모 축소 등 관광산업도 지지부진하다"며 "민생 경제에 힘과 희망이 되는 정치, 국민과 국익이 최우선인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각 후보는 어떤 사람?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김한표 전 의원, 김범준 전 특임교수, 염용하 한의원장을 제치고 단수공천 된 서일준(58) 의원은 제20대 윤석열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역임했었다. 그밖의 주요 경력으론 이명박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행정관(2008.03~2013.02), 경상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 본부장(2015.07~2015.12)와 문화관광체육국 국장(2015.12~2016.12.), 거제시 부시장(2016.12~2018.02),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본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직속 비서실 비서실장(2022.01~2022.03), 국민의힘 원내부대표(2022.04~2023.04) 등이다.
서 의원은 의원 임기동안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거제~통영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돌입' '남부내륙철도(KTX) 10공구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 '한·아세안 국가정원 예비타당성조사 돌입' '가덕신공항 배후도시에 거제사 포함되는 법률 대표 발의' 등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변광용(57) 예비후보는 거제시장(민선 7기, 2018~2022)을 역임했다. 그밖의 주요 경력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거제시 지역위원장(2014.11~2018.01),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경남선거대책위원회 공동본부장(2017.04~2017.05),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경남도당 대변인 등이다.
변 예비후보는 거제시장 4년 임기동안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 시행' 'KTX 남부내륙철도(거제-김천) 건설 확정(2020년)' '고속도로 거제 연장 정부 계획 반영 확정(2021년)' '가덕신공항 건설 확정 (2022년 1월)', '창원-거제-통영 국도 5호선 노선 연장 확정(2021년)' '한아세안 국가정원 거제 유치' '저도 개방 및 관광명소화 추진' 등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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