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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전공의 사직서 참여율 80% 넘어... 22일 집회

20일 현재 390명 참여...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 24시간 운영"

등록|2024.02.20 16:48 수정|2024.02.20 16:48

▲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윤석열정부에서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학생 2000명을 더 뽑기로 하자 의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경남지역에서는 20일까지 전공의 39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의사들은 집회를 열어 '의사 충원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경상남도의사회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의사 충원 저지"를 내걸고 집회를 벌인다. 경상남도의사회 관계자는 "19일 회의를 열어 집회를 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전공의 사직서 제출이 계속되고 있다. 경상남도가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20일 오전까지 경남지역 병원 전공의 39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참여율은 81.6%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보면 창원경상국립대병원 23명, 삼성창원병원 71명, 진주경상국립대병원 121명, 양산부산대병원 155명, 창원파티마병원 10명, 창원한마음병원 4명, 마산의료원 2명, 거제대우병원 4명 등이다.

한마음병원, 마산의료원, 대우병원은 전공의 모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 24시간 운영"

이런 가운데 경남도는 전공의 근무중단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주요 응급의료기관의 당직근무표를 사전 확보해 운영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응급실 운영에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향후 응급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로감을 감축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경남소방본부에서는 본부장 특별 지시로 구급현장에서 이송시 환자 등급을 엄격히 적용해 경증환자의 경우 2차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이송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은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경남도는 "다른 권역 응급의료기관과 국방부 소속 공공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의료계 집단행동 상황 시 운영 인력을 추가해 응급환자 병원선정 및 전원조정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경남도는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콜센터를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소방본부에서는 병원과 약국의 안내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전공의 근무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근무인력 충원 등 상황실을 확대하여 비상진료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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