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으로 끝난 '처인구 교통혁명'
21대 총선이 남긴 숙제- 정찬민 전 의원과 용인시갑
22대 총선이 2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정당별로 본선 후보 공천이 이어지고 있으며, 앞서 선거구별 예비후보는 표밭을 다지기 위해 선거 분위기를 이미 달궈 둔 상태다.
<BR>유권자들도 4월 선거를 앞두고 지역 현안을 풀어줄 후보를 뽑기 위해 후보를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21대 당선 국정 활동을 펼친 현역 의원 대부분 출마하지 않는다. 이에 4년 전 21대 총선 선거 당시 나온 공약 성과와 남은 숙제를 선거구별로 4차례로 나눠 싣는다.[기자말]
▲ 정찬민 후보 철도망 구축 계획 ⓒ 용인시민신문
경기 용인시갑 정찬민 전 의원 의원이 내놓은 공약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많다. 임기를 절반 모자라게 남기고 중도에 법정 구속됐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제대로 된 공약 실천을 언급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각종 교부세 확보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력을 펼쳤지만 더 이상 성과를 찾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세부 내용을 보면 정 전 의원은 ▲수서~광주~포곡~용인(고림 시청)~남사(한숲)~동탄 전철 유치 ▲남사 한숲시티~서울 간 2층 버스 노선신설 ▲경강선 지선(평택~부발선)원삼 반도체클러스터 경유 노선 조정 ▲용인(포곡)~서울역간 노선 신설 ▲서울~세종고속도로 공기 단축 및 원삼 모현IC조기 개통 ▲경부고속도로 남사IC(상하행선)신설 추진 ▲곱등고개(운학동~원삼 사암리) 터널화 또는 확장 ▲영업용 택시 버스전용차선 허용 도입 등이 주요 공약이었다.
▲ 미래통합당 정찬민 용인시갑 당선인이 부인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용인시민신문
여기에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용인' 유치 추진 건의 ▲공용버스터미널 종합운동장으로 이전 추진(대규모 쇼핑몰 호텔, 공공청사 유치, 지하터미널~중앙시장 상가 연결) ▲반도체 특화 연구개발단지 베스트베드센터 건립 ▲농업인회관 건립 로컬푸드 직판장 확대 ▲용인 한우 플라자 건립사업 추진을 내놨다.
또 ▲SK반도체대학교 및 반도체 특성화고 설립 추진 △SK 프로축구단 유치추진 △고압선 송전탑 지중화 법제화 입법 추진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 전 의원이 내세운 공약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에 한계가 많은 사업이 주를 이룬다. 그만큼 충분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임기를 채우지 못한 정 전 의원이 공약을 실천하는 데 치명적인 한계를 보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부 사업은 시작점을 찍은 것도 있지만, 공약 대부분은 성과를 내기에는 준비해야 할 것이 상당히 많이 남은 난제임이 틀림없다. 그럼에도 지역 주민과 직결된 현안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4년을 기다렸다. 이는 이번 총선에서도 여전히 통하는 카드라는 의미다.
실제 처인구 교통 문제는 정치권은 물론이고 용인시 역시 행정력을 집중해 해소책을 찾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와 관련한 사업 역시 보폭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남은 숙제가 더 많다.
공중에 뜬 공약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번 선거에서 어떤 형태로 재가공되느냐에 따라 실현 가능성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인구는 최근 용인에서 가장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선거구라는 표현에 이견이 크게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처인구는 향후 4년 용인시 축소판이라고 할 만큼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시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뽑는 현명한 선택은 물론, 미래 처인이 담긴 실현가능한 공약도 꼼꼼하게 살펴야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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