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총명사 '예념미타도량참법' 보물 됐다... 문화재청 7건 지정
총명사·부산 선광사 소장본,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 등... '해인사판' 본보다 앞선 시기 조성
▲ 거제 총명사와 보물로 지정된 '‘예념미타도량참법'. @거제신문DB ⓒ 거제신문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21일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 등 7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경남 거제 총명사와 부산 선광사 소장본 각각 보물로 지정된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은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참회하고 염불할 때 행하는 13편의 의례 절차가 수록된 10권본의 불교 의식집으로, '정토문(淨土文)'으로 불리기도 한다.
'총명사 소장본'은 김수온(金守溫)의 발문이 수록돼 있는데 이를 통해 1474년 성종 비 공혜왕후가 승하하자 그녀의 명복을 빌기 위해 시할머니인 세조 비 정희왕후의 발원으로 간경도감에서 목판을 조성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성종대 역사와 인쇄문화 등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왕실 발원판인 동시에 불교학 연구에도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선광사 소장본'은 끝부분에 초주갑인자(初鑄甲寅字)로 인출된 등곡 학조(燈谷 學祖)스님의 발문(跋文)이 수록돼 있다.
한편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불교문화유산은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漆谷 松林寺 石造三藏菩薩坐像 및 木造十王像 一括), 천수원 명 청동북(薦壽院 銘 金鼓), 협주석가여래성도기(夾註釋迦如來成道記),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禮念彌陀道場懺法 卷六~十) 선광사본·총명사 소장본 등이며 조선 후기 관찬 지리지인 여지도서(輿地圖書)도 보물로 함께 지정됐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거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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