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산·당진시장은 초대, 민주당 태안군수는 뺀 충남 민생토론회
지역 현안 밀접한데 배제, 가 군수 "사전 연락도 못받아"... 충남도 "참석자는 대통령실이 섭외"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서산 공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이완섭 서산시장과 오성환 당진시장이 참석했다. 셋 다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 시장과 오 시장은 현장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와 건의 등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토론회 주제의 핵심인 '군사지역 규제완화'는 민항개발이 이슈인 서산뿐만 아니라 태안에도 중요한 문제다.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종합시험장 등이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해상풍력과 관광개발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지역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태안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이번 서산 민생토론회에 태안군수도 당연히 초청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사전에 어떤 연락도 받지 못해 참석 못했다. 물론 대통령이 (서산 공군기지에) 온다는 소식은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하게 어떤 내용으로 토론이 이뤄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태안 지역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당연히 참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세로 군수가 토론회에 초정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충남도 관계자는 "토론 참석자는 대통령실에서 섭외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가세로 군수가 배제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엔 "도에서는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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