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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정화조 비우는 데 두 달 걸려... 문제 심각"

정흠범 의원, 서남부권역 분뇨처리 및 생활쓰레기 수거 실태 지적

등록|2024.02.27 16:26 수정|2024.02.27 16:31

▲ 정흠범 의원 ⓒ 화성시민신문


경기 화성시의회 정흥범 의원(도시건설위원장 / 국민의힘·나선거구)이 서남부생활권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흥범 의원은 23일 열린 제 228회 화성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화성시 동부권은 하수도보급률이 97.5%인 반면, 서남부권은 도심과 농축어업이 혼재되어 있는 곳으로 77.3%의 낮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서남부권 일부 지역은 3~40%대의 저조한 보급률로 대다수의 주민들은 개인오수처리시설 및 단독정화조를 설치하여 주기적으로 대행업체를 통해 분뇨 수거처리를 해야 하는 의무감과 번거로움이 공존한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정화조가 가득 차 분뇨수집 운반업체에 연락을 해도 통상 한두 달은 기다려야 수거해 가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으며, "정화조를 사용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분노가 집행부를 향한 원망과 비난의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 정흥범 의원이 시정 질의에서 발표한 방치된 생활쓰레기 ⓒ 화성시민신문


또한, 남양읍과 향남읍 일대의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방치된 생활쓰레기 사진을 제시하면서 "도로변, 마을입구 등에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행부에서는 빠른 시일내에 생활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장소를 지정하여 깨끗한 마을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라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생활폐기물 배출시스템 개선과 청소행정서비스의 신속성 확보 방안을 주문했다.

이에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자로 나선 정명근 화성시장은 "관내 분뇨수집·운반업체와 공조해 지역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신속하게 분뇨 수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현재 서남부권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신설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 시 서남부권의 하수도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점진적인 하수처리구역 확대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생활폐기물 관련해서는 "분리수거대 설치 지원 등 도농복합 지역의 실정에 맞는 생활폐기물 수거체계를 구축하고,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성과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품격있고 깨끗한 도시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폐기물 감축 및 자원순환 확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분뇨 처리 및 생활쓰레기 문제는 우리 시민 모두가 누려야할 기본권이자 지켜야 할 기본의무에 해당하는 환경권과 직결된다"라며, "집행부에서는 앞서 제기한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적극 검토하여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곧, 100만 대도시로의 신뢰와 품격을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며 발언을 마쳤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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