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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태안 시민단체들 "3.1절 맞아 윤석열 정권 거부 선언"

서산태안진보시민행동연대, 서산시청 앞에서 윤석열 정권 비판 목소리 높여

등록|2024.03.01 18:54 수정|2024.03.01 18:56

▲ 서산태안진보시민행동연대는 1일 서산시청 앞에서 ‘식민통치 항거, 독립선언 3.1절 기념 서산태안 윤석열 거부선언’ 대회를 개최했다. ⓒ 서산태안진보시민행동연대


"우리는 3.1운동 정신 계승으로, 민주주의파괴, 독재정권 윤석열 정권 거부를 선언한다."

서산태안지역 시민단체들이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윤석열 정권 거부 선언'에 나섰다.

서산태안진보시민행동연대(아래, 시민행동연대)는 1일 서산시청 앞에서 '식민통치 항거, 독립선언 3.1절 기념 서산태안 윤석열 거부선언' 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서태안위원회, 서산·당진 촛불행동, 서산지킴이단,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서산 풀뿌리시민연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서산 모임, 노동당, 녹색정의당, 진보당 서태안지역위원회와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행동연대는 지난 1월 준비위원회를 거쳐 출범했다.

이날 열린 '3.1절 기념 서산태안 윤석열 거부선언'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민주노총 서산태안위, 정당, 시민들의 발언, 윤석열 정권 거부 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대해 시민행동연대는 "오늘(1일) 우리는 3.1절을 맞아 독립을 선언한 민초들과 독립운동가들의 외침을 기억한다"라면서 "그날의 함성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무능한 윤석열 정권 거부선언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행동연대는 선언문을 통해 "김건희 특검 거부로 가족 비리는 덮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개혁법안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거부하는 등 거부권 통치를 일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착오적인 이념논쟁, 언론장악, 검찰 독재를 일삼고 있다"며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국회의원, 대학생 청년의 입을 막고 끌어내는 국민 무시, '입틀막' 정권의 공포 정치가 자행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3.1절을 맞아 윤석열 정권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동조, 강제 동원과 위안부문제, 독도문제까지 친일 굴욕외교의 행보를 걸어왔다고 지적했다.

시민행동연대는 "반민생, 반민주, 반평화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3.1운동 정신 계승"이라면서 "촛불혁명의 완성이자 오늘의 시대정신"이라며 윤석열 정권 거부를 선언했다.

이들은 거부선언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위기를 바로잡기 위해 다가오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결의했다.

마지막으로 시민행동연대는 "민주진보개혁세력의 힘을 모아 심판의 봄을 맞이하자"라면서 "노동권과 민생, 생명 안전과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가 살아나는 정치 개벽의 사회 대전환을 이룩하자"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거부선언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독립군가에 맞춰 자주독립 단지 깃발 흔들기와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적은 종이상자에 자주독립 단지 깃발 꽂기, 윤석열 정권 거부 손팻말 부착 등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신현웅 녹색정의당 서산태안위원장은 "최근 일본은 노골적으로 '독도는 일본땅' 이라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 그리고 한국 정부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시민행동연대는 지난 1월 31일, 서산의 한 영화관에서 1979년 10·26사태 이후 신군부의 12·12 반란을 다른 '서울의 봄' 공동체 상영을 진행했다.

이들은 공동체 상영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을 외면하고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OUT'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지역에서 윤 대통령 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다.
 

▲ 서산태안진보시민행동연대는 1일 서산시청 앞에서 ‘식민통치 항거, 독립선언 3.1절 기념 서산태안 윤석열 거부선언’ 대회를 개최했다. ⓒ 서산태안진보시민행동연대

▲ 서산태안진보시민행동연대는 1일 서산시청 앞에서 ‘식민통치 항거, 독립선언 3.1절 기념 서산태안 윤석열 거부선언’ 대회를 개최했다. 회원들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 담긴 종이박스에 물감을 뿌리고 있다. ⓒ 서산태안진보시민행동연대

▲ 서산태안진보시민행동연대는 1일 서산시청 앞에서 ‘식민통치 항거, 독립선언 3.1절 기념 서산태안 윤석열 거부선언’ 대회를 개최했다. ⓒ 서산태안진보시민행동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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