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단독] 음주사고 낸 경찰관, 도주 중 시민에 '덜미'

광주서부경찰서 소속 A 경위, 팀 회식서 만취해 음주운전… 광주경찰청, 올해 3번째 음주 비위

등록|2024.03.02 18:58 수정|2024.03.02 19:22

▲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는 광주경찰청 소속 경찰관들. ⓒ 안현주


팀 회식에서 만취한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가 이를 목격하고 추격한 시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2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새벽 1시께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한 도로에서 서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A 경위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운행을 재개하자, 사고를 목격한 B씨가 112에 신고한 뒤 A 경위의 차량을 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남구 봉선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A 경위를 붙잡아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했다.

조사결과 A 경위는 이날 팀원들과 회식이 끝나고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동료들과의 회식 과정에서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를 감찰할 예정이다.

광주경찰청에서는 지난 1월 1일 C 경위가 새해 들어 전국 최초로 음주운전에 적발되는 등 이번 달까지 벌써 3차례 음주운전 비위가 적발됐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