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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구청장 추진 '노동복지기금'에 법무법인 바른 3억 기탁

현중노조 통상임금 소송 대리인... 울산 동구노동복지기금 21억 원으로 늘어

등록|2024.03.04 11:52 수정|2024.03.04 12:03
 

▲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2022년 7월,지방선거 당선 1호 결재로 동구노동복지기금안에 서명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2024년 1월 10일 성명을 내고 울산 동구의 진보 정치를 응원했다. ⓒ 울산 동구청


전국 유일 진보구청장으로 당선된 김종훈(진보당) 울산 동구청장의 '1호 결재 조례'는 조선업 하청노동자 등 어려운 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노동복지기금 조성이다(관련기사: 금속노조 "울산 동구의 진보정치가 지역·노동·산업 모두 살려").

울산 동구노동복지기금 설치·운용안이 지난해 6월 13일 울산 동구의회에서 가결된 후 울산 동구청은 올해 구 예산으로 기금 16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다 동구지역 최대 노조인 현대중공업노조가 이미 지난해 11월에 2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여기다 동구노동복지기금이 3억 원 늘어나게 됐다. 법무법인 '바른'이 "울산 동구지역 노동자들의 복지 증진과 노동여건 개선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노동복지기금 3억 원을 기탁한 것이다.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 해 마무리 된 현대중공업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서 노조측 대리 기관으로 총액 6300억 원대에 달하는 조정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런 인연으로 동구지역 노동자 돕기에 동참했다.

이에 김종훈 동구청장은 "동구 주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기탁금은 노동자들의 안정적 삶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 동구는 올해 구 예산 16억 원과 현대중공업노조 기탁 2억 원, 법무법인 바른 기탁 3억 원 등 지금까지 총 21억 원의 동구 노동복지기금을 조성했으며 노동자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 동구는 3월 4일 오후 3시 구청장실에서 김종훈 구청장을 비롯하여 법무법인 '바른' 이동훈 대표, HD현대중공업노조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광역시 동구 노동복지기금 3억 원 기탁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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