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섬 1주치(主治)병원' 도서지역 무료 진료 업무협약
6개 의료기관 9개 도서 → 10개 의료기관 18개 도서로 확대
▲ 유정복 인천시장이 3월 4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1섬 1주치병원 민ㆍ관 협력 무료 진료 사업 협약식'에서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상욱 현대유비스병원 행정국장, 이혜민 인천기독병원장, 문경복 옹진군수, 유정복 인천시장, 정혜경 한림병원장, 박성준 뉴성민병원장) ⓒ 인천시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4일 시청 접견실에서 옹진군, 한림병원(병원장 정혜경), 뉴성민병원(병원장 박성준),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 인천기독병원(병원장 이혜민)과 '1섬 1주치(主治)병원' 민·관 협력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5년 처음 시작됐다가 2019년 이후 중단된 민·관 협력 무료 진료는 도서지역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인 의료문제를 민간 의료인력과 자원을 활용해 공공의료의 한계를 분담하고 극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날 협약과 함께 이달부터 본격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인데, 연 2회에서 6회까지 내과, 심장 및 재활, 정형외과 등 과목별 질환을 집중 관리하게 된다.
섬 지역에 진료를 나갈 때는 의사(전문의) 2명, 간호사 5명, 행정인력 3명을 포함한 10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전문의 검진 후 추가 진료 또는 수술이 필요한 주민에게는 옹진군의 추천에 따라 협력 의료기관에서 무료 수술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1회성 순회 진료가 아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섬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의료기관에서는 '1섬 1주치 병원' 지정사업에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025년 3월 운항을 목표로 새 병원선을 건조하고 있다. 새 병원선은 기존 병원선(108톤)보다 두 배 이상 큰 270톤 규모다. 6개 면, 20개 도서지역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진료하게 된다. 새 병원선이 투입되면 '1섬 1주치병원' 사업과 함께 섬 지역 주민 의료서비스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20개 도서지역은 백령면(백령도), 대청면(대청·소청도), 연평면(연평·소연평도), 북도면(신·시·모·장봉도), 덕적면(덕적·소야·백아·문갑·울·지·굴업도), 자월면(자월·대이작·소이작·승봉도) 등이다.
▲ 굴업도. ⓒ 옹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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