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들을 위한 돌봄 정치, 진보당 선택해 달라"
[인터뷰] 임미숙 진보당 경기 수원시 병 국회의원 예비후보
▲ 기자와 인터뷰 중인 임미숙 진보당 수원 병 국회의원 예비후보 ⓒ 서창식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수원시 병 지역에 출마 선언한 임미숙 진보당 예비후보는 가전서비스 방문점검 코웨이코디 노동자이다.
이번 총선에서 '노동자를 위한 진보정당의 국회의원이 되겠다'라며 출마 포부를 밝힌 임 예비후보를 지난 2일 수원에 위치한 그의 선거 사무소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노동자들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특수고용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여 노동자로서 최소한의 권리조차 제약받고 있다. 표준 계약서도 없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하며, 일방적 업무 해지 등을 당하고 있다.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대리 정치가 아닌, 노동자 직접 정치로 노동자들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출마하게 되었다."
- 진보정당이 대중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현장의 노동자들은 양당 기득권 정당을 대체할 제3의 대안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진보 정당이 되어 달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가 매우 어려워지면서 유권자들이 불안해 하며 이념 가치보다 경제 안정을 위한 정치적 선택이 커졌다.
이에 진보정당이 가지고 있는 미래 비전 가치는 현실적 정치 대안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진보정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노동자들의 노동시장이 다양화, 다변화 되면서 내부 통일성을 약화시키는 점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진보 정당의 차이를 넘는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연대와 연합으로 출발하여 신뢰를 쌓는 것이 필요하다. 진보 정치 단일 전선을 구축하고 대안을 만들어나갈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정책으로 담아내며, 진보적 상상력으로 새로운 정치적 시도와 개혁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이념을 넘어 민생과 복지를 챙기는 아래로부터의 돌봄 정치가 필요하다. 집권을 목표로 하는 정당으로 강력한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개혁진보연합, 민주주의 진보적 가치 강화할 것"
▲ 기자와 인터뷰 중인 임미숙 진보당 수원 병 국회의원 예비후보 ⓒ 서창식
- 진보당이 지난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에서 약진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노동자 중심성을 지키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보호와 권리 확보를 위해 노력한 정당은 진보당이라 인정받은 결과라 본다. 대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비롯하여 학교비정규직과 건설노동자, 요양보호사, 특수고용노동자 등의 권리 향상을 위해 언제나 앞장서 왔다.
특히 진보당은 진보 정당 내 지역 조직이 가장 잘 살아있고, 당원 수도 가장 많다. 지역 사회와 밀착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관심을 수용하고 대변하고 있어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 진보당·더불어민주당·새진보연합 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 어떻게 전망하나?
"진보정당들이 연합하여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고, 윤석열 정권 거부권 통치 종식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여 민심을 대변하고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 본다.
개별적으로는 이룰 수 없었던 정책 제안이나 정치적 메시지 전달에서 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다양한 이념과 관점을 조율하고 통합하는 과정을 통해 더 넓은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민주개혁진보연합은 민주주의와 진보적 가치를 강화하며, 국가와 국민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 의석 확보를 위한 이합, 나눠먹기 위성정당이라는 비판도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다양성 확보를 위해 소수파 정치세력의 원내 진입을 허용하여 정당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다. 민주진보진영이 통합하여 비례 정당을 구성하여 진보당의 원내 진입을 허용하여 노동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도입 취지에 맞는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과는 뚜렷이 구분되며 민주개혁진보연합은 함께하는 정당, 시민사회 대표들이 수평적이고 호혜적 연대로 함께하고 있다."
"노동자들을 위한 진보정당 국회의원 되겠다"
▲ 임미숙 진보당 수원 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응원하는 당원들 ⓒ 진보당 경기도당 제공
- 이번 총선에서 이루고자 하는 큰 목표는?
"윤석열 거부권 통치를 종식하고, 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윤석열 정권이 거부한 법안을 다시 살려내는 것이다. 무엇보다 노조법 2·3조 개정하고 특수고용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불안정한 노동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특히, 기존에 진보정당이 이뤄내지 못했던 노동자를 위한 진보정당의 국회의원이 되겠다. 아울러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소득·주거·복지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여낼 것이다."
-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과제는 무엇인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특별법을 제정하여 공공부터 민간까지 확대해 나가겠다. 비정규직 사용 제한을 법제화해야 한다. 특수고용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아 노동자로서 최소한의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
표준 계약서도 법적으로 의무화 해 회사 마음대로 일방적인 업무 해약을 못 하게 하겠다. 가전 노동자 보호법을 만들어 영업강요, 공짜 노동 없는 노동 환경을 만들겠다. 그리고 가사노동을 인정하고 주부 연금을 신설하여 가사노동의 자긍심을 높이고, 여성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겠다."
- 왜 진보당을 선택해야 하는가?
"대한민국 정치는 양당정치 체제로 대립, 정치적 다양성이 부족하다. 진보당은 당원의 70%가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동자 정당으로 국회 내에 새로운 의견과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사회적 평등을 실현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돌봄 정치를 펼쳐 나갈 수 있는 진보당을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헌법 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를 지켜내는 것이 정치적으로 중요하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법으로 보호받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동자 정당 진보당, 노동자 후보에게 많은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
덧붙이는 글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로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을 미리 만나 포부와 공약, 비전을 듣고자 합니다. 시민기자인 필자는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 2024년 총선 후보를 만나다> 시리즈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후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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