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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 두 번째 호소문

보름 반에 다시 호소문 전공의에 전달 "시민 피해 우려돼"

등록|2024.03.05 17:53 수정|2024.03.05 17:53

▲ 5일, 울산시가 울산대학교병원의 전공의들에게 김두겸 울산시장 명의로 '이제는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길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전달했다. ⓒ 울산시


"지금 울산대학교병원 의료현장에서는 병상 축소나 수술 일정 조정 등 환자들의 진료 불편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단순 불편을 넘어 심각한 의료공백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피해가 늘어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제는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시길 촉구한다."

5일, 울산시가 울산대학교병원의 전공의들에게 김두겸 울산시장 명의로 '이제는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길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전달했다.

김시장은 호소문에서 "여러분들께서 떠난 의료현장 빈자리를 은사와 선후배들이 채워 주신 덕분에 아직까지는 심각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의료공백이 더 길어진다면 아픈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심각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의료계와 함께 활발한 소통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지역 및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천명한 바가 있다"라고 전한 김 시장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 번째로 생각하고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라고 다짐하신 초심과 열정을 꼭 기억하시고 환자를 내 가족처럼 여기시고 곁으로 돌아오셔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신다면 더 큰 힘과 울림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여러분을 향한 신뢰와 존경을 갖고 있는 환자들의 절실한 마음을 헤아려 함께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라며 "울산시장으로서 시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지역과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에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두겸 시장은 앞서 지난 2월 19일에도 "의료현장을 수호해달라"고 당부하는 서한문을 지역 의사단체와 전공의지역 등 의료계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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