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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예비역 700명, 민주 출마예정자 김규현 지지 선언

"채 상병 수사외압 진상규명에 함께해"... 검사 시절 "검찰 직접수사 폐지" 주장도

등록|2024.03.06 16:53 수정|2024.03.06 17:41
 

▲ 지난 3월 1일 서울 신촌에서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연세민주동문회가 공동개최한 '3.1절 해병대 채 상병 특검촉구 행진'에서 발언하는 김규현 변호사. ⓒ 해병대예비역연대



해병대 고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해병대 예비역 700여 명은 6일, 더불어민주당 청년전략특구 서울 서대문갑에 공천을 신청한 김규현 변호사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검사 출신인 김 변호사는 지난해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한 수사외압 의혹이 불거진 직후부터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해병대 예비역들의 집회에 참석해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무고함을 주장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해 왔다.

김 변호사는 또 군형법상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군사재판에 넘겨진 박정훈 대령과 뜻을 같이하는 해병대 예비역 단체들의 법률 지원을 자임해왔다.

김 변호사는 해병대원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지난 2007년 병 1043기로 해병대에 입대, 경북 포항의 해병 제1사단 공병대대에서 복무했다. 전역 후에는 미국회계사, 스타트업 대표, 국회 보좌관, 검사 등의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22년 검사 재직 시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던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 검찰 수뇌부를 향해 '검찰 직접수사 폐지'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를 지지하는 해병대 예비역들은 지지선언문에서 "(김 변호사가) 단순히 해병대 출신이어서 지지를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직군에서 현 사회를 치열하게 살아온 해병대 전우이기에 청년 경선의 본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라고 판단해 지지를 선언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김 변호사가)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에 배치되는 채 상병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해병대 예비역들과 초기부터 함께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해병대 예비역들은 김 변호사가 반드시 원내에 들어가 해병대 관련 정책 추진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면서 특히 "채 상병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원내에서 예비역 해병을 대표하여 국회에서 목소리 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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