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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00곳씩, 2026년까지 서울에 정원 1000곳 조성

5월부터 10월까지 뚝섬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등록|2024.03.07 11:41 수정|2024.03.07 11:42
 

▲ 3월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정원도시 서울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시가 2026년까지 1000곳 이상의 정원을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지난해 5월 '정원도시 서울' 기본구상을 발표했던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은 14일 이 구상을 구체화한 '매력가든, 동행가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도시공원 면적을 늘려왔으나 일상 속 식물이 전하는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생활권 녹지 확충은 부족했다고 보고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시는 올해부터 매년 300곳씩 2026년까지 총 1007곳에 정원을 조성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하여 25개 자치구의 도로, 광장, 교통섬 등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매력정원'을 조성한다. 특히  종로구-종로타워 앞 광장, 도봉구-창동역 고가하부, 마포구-홍대 레드로드, 영등포구-문래동 공공공지 등 25곳에 새로운 정원이 만들어진다. 마곡문화시설부지 등 4곳에는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꽃을 특화시킨 꽃정원을 조성한다.

저층 주거지 일대 주택가 커브, 도로와 주택가가 만나는 작은 공간, 시장 근처 등 작은 자투리 공간에는 마을공원을 조성한다. 올해 종로구 이화장 마을마당 등 9곳이 조성되고 2026년까지 총 29곳이 만들어진다.

도심 속 대로변과 건물 옥상, 고가도로 등 279곳은 '사계절 꽃길정원', '옥상정원', '가로정원', '서울아래숲길'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식물원과 매헌시민의 숲, 동작 보라매공원, 강남 율현공원, 마포 월드컵공원 등 서울을 대표하는 주요공원 내에는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시그니처 가든이 조성된다. 열린송현광장,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 3곳에서는 올해 예술 작품이 전시된 조각가든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5월부터 뚝섬한강공원에서는 5개월간 '정원도시 서울'의 미래상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영국 첼시 플라워쇼,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이자 정원 축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시는 박람회가 종료된 뒤에 뚝섬정원의 국가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 생활 속 정원문화의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정원의 효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이미 검증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곳곳을 다채로운 정원으로 채워 도시를 찾는 방문객에게 '서울'만의 매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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