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노인,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다... 40% 수도권 거주
사회보장위원회,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 분석... 제1차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 개최
▲ 빈곤한 노인의 특성 ⓒ 사회보장위원회
우리나라의 '빈곤한 노인'은 여성이 60.3%로 남성 39.7%보다 약 1.5배 비율이 높고, 약 40%가 수도권에, 다음으로 경상도 30.5% 전라도 13.4%, 충청도 11.6% 순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빈곤 노인의 연평균 가처분소득은 빈곤하지 않은 노인 1797만 원보다 약 1천만 원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빈곤 노인의 경우 노인의 연령이 높고, 지역규모가 작을수록 노인빈곤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예를 들면, 대도시 거주 노인(65~69세)의 빈곤율은 32.4%이나 농어촌 거주 노인(80세 이상)의 빈곤율은 67.5%로 빈곤격차가 35.1%p였다.
이외에도 빈곤 노인의 시장소득은 연평균 135만 원으로 심각한 수준이며, 국가개입을 통해 700만 원가량 평균소득이 상향되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 빈곤한 노인의 특성 ⓒ 사회보장위원회
사회보장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사회보장 행정데이터의 활용사례들을 공유하고, 더욱 질 높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의 활용을 위한 과제를 논의한다. 이번 분석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를 활용해 근거기반의 정책 설계를 지원하고 국가 사회보장의 종합적 효과를 파악할 수 있음을 알리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주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는 정확성·신뢰성이 높아 사회보장 정책 기획의 근거 자료로 유용하며, 표본의 크기가 커서 여러 차원의 세부 분석이 가능하여 제도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면서 "향후 사회보장 행정데이터의 활용이 사회보장제도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는 전 국민의 약 20%(약 1천만 명)을 표본으로, 부처별로 분산되어있는 자료를 모아서 만든 통합데이터다. 2020년 자료를 시작으로 현재 2022년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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