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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의 정치적 동반자 '손명순' 여사 별세...향년 96세

7일 오후 5시 40분경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병 치료중 영면에 들어

등록|2024.03.08 09:34 수정|2024.03.08 09:34

▲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빈소. ⓒ 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향년 96세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7일 오후 별세했다.

손 여사는 제14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배우자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병을 치료중 오후 5시 40분쯤 영면에 들었다. 손 여사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질 예정이고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29년 1월 16일 경상남도 김해군(현 김해시) 진영읍에서 태어났다. 1951년 당시 이화여대 약학대 3학년에 재학중 당시 정계에 처음 입문한 김 전 대통령을 만나 한달만에 결혼했다. 당시 이화여대의 금혼 학칙 때문에 비밀리에 결혼했고 임신을 하자 이를 숨기고 수업을 들었다는 일화는 잘 알려진 이야기다.

고인에게는 '내조 9단'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다녔다. 김 전 대통령이 '정치 9단'이 되기까지는 고인의 내조 9단이 있었다. 특히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항거해 1983년 23일간의 단식투쟁 당시 항상 김 전 대통령 곁에서 그를 직접 돌보는 등 야당 정치인으로 온갖 고초를 겪던 김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킨 든든한 정치적 동반자였다.

2015년 서거한 김 전 대통령과 64년에 걸친 결혼생활중에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 2남 3녀를 뒀다.

조문은 8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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