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포들, '피의자' 이종섭 대사 임명 규탄대회 연다
9일 오후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개최... "핵심 피의자를 주요국 대사로? 이해 안 돼"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8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혐의로 출국금지 상태인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되자 호주동포들이 이에 반발하는 규탄대회를 연다.
'촛불행동 시드니'는 오는 9일(현지시각) 오후 5시 시드니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이종섭 신임 주호주대사 규탄대회'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드니 이어 멜버른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지난 4일 주호주대사에 임명됐다. 또한 지난 1월에 출국금지 조치됐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지면서 '청와대가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 시킨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전 장관은 8일 시드니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하고 부임시기를 다시 조율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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