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3, 국힘 37%-민주당 31%-조국혁신당 6%
[한국갤럽] 비례대표 투표의향은 국민의미래 37%-민주연합 25%-조국혁신당 15%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정당 지지도 : 국민의힘 37%-더불어민주당 31%-조국혁신당 6%
비례대표 투표의향 정당 : 국민의미래 37%-더불어민주연합 25%-조국혁신당 15%
22대 총선을 33일 앞둔 8일 발표된 한국갤럽 3월 1주차 조사결과다.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총 통화 6953명, 응답률 14.4%)에게 무선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정당 지지도 및 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의향 정당 등을 물었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이는 지난 7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확인된 구도다. 지난 5일 공식화 된 '이재명-조국 연대'의 효과가 표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조국혁신당은 현재 '지역구는 민주당-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이란 교차투표 전략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중이다(관련기사 : '이재명-조국 연대' 효과...국힘35%, 민주31%, 조국 4% https://omn.kr/27pio).
조국혁신당, 갤럽 첫 조사서 신당들 가운데 가장 큰 존재감 발휘
▲ 황운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해 당원 가입원서에 서명한 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유성호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국민의힘 ▲녹색정의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진보연합 ▲진보당 ▲조국신당(조국혁신당) ▲그 외 정당 등 9개 후보를 제시하고 지지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국민의힘 37%-민주당 31%-조국혁신당 6%-개혁신당 3%-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1%-그 외 정당 1%-무당층 19%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각각 3%p, 2%p씩 소폭 하락했다. 녹색정의당 지지도도 전주 대비 1%p 하락했고 다른 정당과 무당층의 경우에는 변화가 없었다.
한국갤럽 조사에 처음 포함된 조국혁신당이 올해 창당된 여러 정당들 가운데 가장 큰 지지도를 기록한 것. 조국혁신당은 광주·전라(11%), 40대(12%)와 50대(11%), 이념성향별 진보층(13%)에서 두 자릿수 지지도를 나타냈다. 대전·세종·충청(9%)과 인천·경기(7%), 60대(8%), 중도층(7%)에서도 적잖은 존재감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9%→9%)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8%p▼, 42%→34%)에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50대(7%p▲, 34%→41%)와 70대 이상(2%p▲, 62%→64%)에서 상승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특히 18·19세 포함 20대(11%p▼, 28%→17%) 및 30대(8%p▼, 31%→23%)에서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에서도 전주 대비 7%p 내린 67%, 중도층에서는 6%p 하락한 32%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광주·전라(2%p▲, 53%→55%)와 부산·울산·경남(3%p▲, 22%→25%) 외 다른 지역에서 하락했다. 대구·경북(7%p▼, 19%→12%)의 지지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연령별로는 50대(-, 35%→35%), 60대(5%p▲, 20%→25%)를 제외하고 하락했다. 40대(6%p▼, 51%→45%)의 지지도 하락이 가장 컸다. 이념성향별 진보층에서는 전주 대비 4%p 내린 58%, 중도층에서도 전주 대비 4%p 내린 29%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 26% "비례대표 투표 때 조국혁신당 찍겠다"
▲ 마이크 잡은 이재명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민주당 지지도 하락에는 조국혁신당의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의향 정당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분산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비례정당(국민의미래)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민주연합) ▲조국신당(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그 외 정당 등 7개 정당 후보군에 대한 22대 초선 비례대표 투표의향 정당을 물었다. 그 결과, 국민의미래 37%, 민주연합 25%, 조국혁신당 15%, 개혁신당 5%,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2%, 그 외 정당 1%, 그리고 투표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13%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10~20%대의 투표의향을 받았다. 연령별로는 20대(1%)와 70대 이상(6%)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최소 12%(30대), 최대 28%(50대)의 투표의향을 얻었다.
지지정당별·이념성향별 응답자의 투표의향을 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에 대한 기존 민주당 지지층의 분산이 뚜렷이 확인된다.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 지지자 대부분(90%)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민주연합은 민주당 지지자의 62%의 지지를 받았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지지자 26%의 선택을 받았다. 국민의미래는 보수층 67%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진보층은 민주연합(42%)·조국혁신당(32%)으로 분산됐다.
한국갤럽이 ▲국민의힘 ▲민주당 ▲제3지대 등을 놓고 22대 총선 다수 후보 당선 희망 정당을 물은 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 다수 당선'을 택한 응답자 역시 민주연합(57%)·조국혁신당(30%)으로 의견이 갈렸다. 소위 '지역구는 민주-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이란 교차투표 전략에 호응하는 민주당 지지층의 존재가 확인된 셈이다.
여당 승리 희망 39%-민주 승리 희망 35%-제3지대 승 희망 16%
한편, 22대 총선 다수 후보 당선 희망 정당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5%, 제3지대 16%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대 범야권 구도로 보면 39% 대 51%다. 전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여당 승리 희망' 응답이 1%p 올랐고 나머지는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여당 승리 희망' 응답이 60%를 웃돌았다. '민주당 승리 희망' 응답은 40대에서 54%로 가장 높은 편이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 희망' 응답이 10%, '민주당 승리 희망' 응답이 30%, '제3지대 승리 희망' 응답이 22%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민주당 승리 희망' 응답이 61%, '제3지대 승리 희망' 응답이 34%로 집계됐다.
다만, 한국갤럽은 "제3지대 승리 희망은 여당과 제1야당에 대한 불만을 내포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현 제3지대 세력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로 볼 수는 없다"며 "신생 정당들이 제3지대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차선의 선택은 기존 정당들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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