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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직원대표들 "비위 근절로 저력 보여주자"

의무위반 특별경보 발령 기간 '음주 자제' 호소…'민주화 성지' 광주경찰 자부심 되찾아야

등록|2024.03.08 17:17 수정|2024.03.08 17:18

▲ 광주경찰청 청사. ⓒ 안현주


광주광역시경찰청 직장협의회 대표들이 8일 연이어 발생한 경찰관 음주운전 비위와 관련 한시적 음주 자제를 호소했다.

광주경찰청과 5개 일선 경찰서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이날 음주금지 동참 호소문을 내고 경찰청이 발령한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 1호에 맞춰 다음달 11일까지 음주 자제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최근 관내에서 경찰관 음주운전 등 고비난성 의무위반이 연이어 발생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며 "조직과 동료 보호차원에서 음주 자제 동참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또 "음주운전은 법을 집행하는 경찰공무원이 스스로 법을 위반해 대국민 신뢰를 크게 실추시키는 행위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며 "민주화 성지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가진 광주경찰의 저력을 의무위반 근절로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광주경찰청에서는 새해 첫날부터 A 경위가 전국 최초 음주운전자로 적발되는 등 최근까지 3건의 경찰관 음주운전 비위가 적발됐다.

한편, 경찰청은 서울청과 대구청, 광주청 등지에서 성매매, 음주사고, 공무집행방해 등 경찰관들의 일탈 행위가 잇따르자 7일자로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특별감찰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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