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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이자지원, 아침밥'... 울산시 "청년인구 유입으로 지역발전"

울산시로 주소 이전한 대학생 1000명에 1인당 최대 90만 원 지급

등록|2024.03.11 11:54 수정|2024.03.11 11:54

▲ 울산대학교가 시행하는 ‘천원의 아침밥’ 을 통해 울산대학교 대학회관 식당에서 식사중인 학생들. 정부, 울산광역시, 울산대의 지원금에 본인 부담금 1000원이다. ⓒ 울산대 제공



울산시가 지역의 청년인구를 늘리고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소지를 울산으로 이전하는 대학생에게 생활장학금을, 학자금을 융자받은 학생에게는 이자 지원을 하고, 대학생 대상 천원의 아침밥에 동참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울산시는 11일, "최근 지방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울산시와 대학이 협력하여 관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선 '2024년 관내 대학 경쟁력 강화 특화사업'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울산지역 대학으로 진학한 대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공모한 결과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울산과학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등 지역 내 5개 대학을 선정했다.

생활장학금 지원 대상은 이들 관내 대학 재학생 중 2024년 1월 1일 이후 울산시로 주소를 이전한 대학생으로 선착순 1000명이며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90만 원이다. 최초 전입 시 20만 원을 지급하고, 울산시에 주소를 6개월 이상 유지하면 10만 원씩 최대 8학기까지 추가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청 방법은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전입자는 신청서와 주민등록초본(과거 주소 5년 포함)을 준비하여 4월 1일부터 재학 중인 대학 접수처로 신청하면 된다.

울산시는 "2024년 4월부터 9월까지 전입자는 10월부터 신청할 수 있지만 예산 소진 시 사업은 조기 종료될 수 있다"며 "2차 생활장학금은 별도의 신청을 받지 않고 재학 정보와 6개월 주소 유지를 확인하여 11월 중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누리집(www.ulsan.go.kr)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울산시는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본인 또는 직계존속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울산인 대학교 재학생 또는 휴학생을 대상으로 2017년 이후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장학금(등록금, 생활비) 발생이자를 지원한다.

이외 울산시는 지역 4개 대학 천원의 아침밥에 예산지원으로 동참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4년 천원의 아침밥에 참여하는 대학 186개교 중 울산대학교, UNIST, 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가 선정됨에 따라 울산광역시 지원금 1000원으로 동참한다.

천원의 아침밥은 이외 정부지원금 2000원, 학교부담금 1000원, 본인 부담금 1000원을 더해 5000원 상당의 아침밥을 3월부터 12월까지 먹을 수 있다.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청년층)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유도하고, 쌀 소비 촉진을 지원한다는 취지가 담겨 올해는 정부 지원 단가가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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