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준 의원 "사곡 국가산단 계속 추진하겠다"
12일 총선 출마 선언... 6대 공약 발표와 함께 사곡 국가산단 계속 추진 의사 밝혀
▲ 서일준 국회의원이 12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4.10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거제뉴스광장
서일준 의원이 사곡 국가산단 계속 추진 의사를 밝혔다. 사곡 국가산단 환경영향평가 시효 만료와 시행사 해산 및 청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 일련의 무산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 의원은 12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사곡 국가산단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150만 평에 달하는 공유수면매립 승인을 받는 등 14년간 추진되어 온 사곡 국가산단 조성 계획이 2022년 7월 환경영향평가 협의기간 만료로 실효, 2023년 4월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 해산과 청산에 이어 최근 3월에 국가산단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8년 만에 해제되는 등의 일련의 무산 과정들이 서 의원 재임기간에 있었다. 때문에, 서 의원 또한 사곡산단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시각도 있다.
자유경제구역에 관한 질의도 이어졌다. 서 의원은 4년 전 총선 공약으로 '거제 경제자유구역청 신설'을 약속했다. 박종우 거제시장도 '거제 경제자유구역청 신설'을 공약했으나 현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거제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변경돼 있다.
경제자유구역 거제 확대 지정이 지지부진한 지적에 서 의원은 "거제시에서 적극적인 의지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든다. 지금은 용역 중에 있으니까 충분히 경제자유구역 거제 확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명칭도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이 아니라 부산-경남 경제자유구역청으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서 의원 지지자 수십여 명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기자회견 직전 지지자들이 기자석에 착석하고 있어 기자들의 좌석이 없자 이에 항의하는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지난 4년간 업적으로 ▲대우조선해양 불공정 특혜 매각 무산 및 한화오션의 안정적 출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문제점 지적과 방산카르텔 의혹 제기 ▲거가대교 통행료 할인 ▲거제~통영 고속도로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남부내륙철도(KTX) 정상적 추진 ▲거제 가덕신공항 배후도시 포함 법률 개정안 대표 발의 ▲한·아세안 국가정원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국내 1호 기업혁신파크 선정 ▲미래조선 교육발전특구 선정 등을 들었다.
차기 공약으로는 ▲가덕신공한 경제권 비즈니스 중심 도시 구축 ▲해양 웰니스관광 휴양도시 조성 ▲글로벌 남해안 관광시대를 이끌 교통중심 도시 ▲K-조선 부활과 해양 강국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 마련 ▲도심 속 공원 확충, 권역별 복합 문화-스포츠 공간 조성 ▲스포츠 시설 확충 등을 내세웠다.
서 의원은 "지난 4년간 우리 거제 심장의 박동이 다시 뛸 수 있도록, 촌음을 아껴가며 실천하고 준비해 왔다. 앞으로의 4년은 우리 거제가 새로운 번영을 위해 제대로 뛰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다"며 "어느 한순간도 소홀하지 않고, 거제와 관련된 어떠한 작은 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지금처럼 늘 곁에 있는 의원이 되어, 시민이 풍요롭고 아이가 행복한 거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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