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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김상욱 공천... '문재인 지지설'에 해명도

국민공천제로 공천 결정... 김 후보, '문재인 지지' 논란 일자 '송철호 요청으로 올린 듯' 주장

등록|2024.03.17 11:03 수정|2024.03.17 13:37

▲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 선거사무소에 걸린 국민의힘 김상욱 후보 현수막. 국민추천제로 15일 공천이 결정됐다. ⓒ 박석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북갑과 함께 국민추천제 지역구로 결정한 울산 남구갑에 김상욱 후보(44, 변호사)를 공천했다.

울산 남구갑 지역구는 경선이 늦어지자 3선의 이채익 의원이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힌 후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는가 하면, 울산의 맹주로 불리는 김기현 전 대표의 최측근인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이 출마하는 등의 이유로 주목을 받은 곳이다.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과 최건 변호사,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물리치고 국민추천제로 공천을 받은 김상욱 후보는 '법무법인 더정성' 대표 변호사며 지역 라디오 방송 진행을 하는 등의 지역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15일 울산 남구갑 공천이 확정된 후 일각에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을 문제 삼자, 보수층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김상욱 "2012년 송철호 요청으로 '문재인 지지' 이름 올린 것 같다"

논란이 일자 김상욱 후보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2012년 초임 변호사로 송철호 변호사(민주당 소속 전 울산시장)에게 고용돼 월급을 받고 근무했었다"며 "당시는 송철호 변호사 등에 대한 정보가 없어 정치적 성향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수습 변호사 신분이었고, 정치에 관심이 없던 때라 지지선언에 대한 기억 자체가 없다"며 "추정컨대 송철호 변호사로부터 월급을 받고 일하고 있던 터라, 송 변호사의 요청으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상욱 후보는 2017년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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