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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칼 테러' 황상무 논란에... 이재명 "대통령, 경질하고 대국민 사과"

"입틀막으로도 모자라 '칼틀막' 하는 것... 겁박하고 짓눌러도 심판 피할 수 없다"

등록|2024.03.18 11:50 수정|2024.03.18 13:01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유성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인을 상대로 '회칼 테러'를 언급한 황상무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경질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피의자를 해외로 도주시키더니 이제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언론에 직접 대고 '회칼 테러' 운운하면서 협박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입틀막으로도 모자라서 '칼틀막'하는 것이냐"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협박하는 폭력 정권이다, 아무리 겁박하고 짓눌러도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당장 황상무 수석을 경질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칼 테러' 황상무 논란에... 이재명 "대통령, 경질하고 대국민 사과" ⓒ 유성호



참고로, 이번 사건은 MBC가 지난 14일 황 수석이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과정에서 MBC 기자를 가리켜 "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황 수석이 언급한 건 지난 1988년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이 군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 기자를 칼로 습격한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이다.

논란이 커지자 황 수석은 지난 16일 본인 명의 사과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지만 여권에서도 경질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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