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병훈 의원 ⓒ 소병훈 페이스북 갈무리
"취임 첫 해엔 '바이든-날리면 사태'로 전 국민을 청취력 테스트하더니, 이번엔 언론탄압은 없었다는 거짓말로 국민을 테스트하는 것인가."
MBC를 향한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을 대통령실이 직접 비호하고 나서 논란이 되는 가운데 소병훈 의원이 이를 강력 비판했다.
지난 18일 대통령실은 황 수석의 경질 요구가 거세지자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본 적이 없다"며 사실상 황 수석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지난해 12월 7일(현지시간) 미국 국영매체 VOA는 '한국, 윤석열 정부 들어 언론에 대한 명예훼손 고발 증가'라는 타이틀로 기사를 보도했다. VOA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집권 첫 18개월 동안 최소 11건의 소송이 진행됐으며, 이는 문재인 정부 5건(5년간), 박근혜 정부 8건(4년간), 이명박 정부 7건(5년간)보다 훨씬 많은 건이다.
소 의원은 "같은 여당조차 황 수석 자진 사퇴 결단을 요구하는데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만 문제없다 한다"며 "내 편의 자유와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고 제 맘에 들지 않으면 협박과 탄압으로 틀어막는 국정 철학, 이것이 '윤석열식 언론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정권의 행보에 대해 "이젠 입틀막을 넘어 칼틀막"이라며 "국민의 들끓는 민심은 반드시 심판으로 돌아올 것이다, 윤 대통령은 당장 황상무 수석을 경질하고 언론탄압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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