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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보·민주주의·경제, 총체적으로 망가져"

[스팟 인터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마이TV의 '밥중진담'

등록|2024.03.28 14:45 수정|2024.03.28 15:34

"(이번 총선은) 역사적 분수령이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나라가 망하지 않겠는가. 다들 너무 힘들어 한다. 경제 문제, 평화·안전 문제, 안보 문제가 심각하다. 이 상태가 고착화되면 복구가 어렵다. 특히, 국제관계, 경제의 기초 소재들이 망가지는 것, 그 중에서 제일 심각한 게 재생에너지 부족 (사태다.) 재생에너지가 없으면 수출이 불가능해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점심 무렵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오마이TV와 막간 인터뷰를 가졌다.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서울 왕십리역 선거유세 현장에서 전현희 중·성동갑 후보(전 국민권익위원장), 박성준 중·성동을 후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전국 민심을 듣고 계신데, 오마이TV 시청자들께 한 말씀 부탁한다'는 박정호 기자의 질문에 "먹고사는 문제가 너무 심각해졌고, 경제의 기초 체력이 훼손당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우리 대한민국 미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월 28일 점심 무렵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오마이TV와 막간 인터뷰를 가졌다. ⓒ 오마이TV


이 대표는 "안보와 민주주의, 경제가 모두 다 연결이 돼 있는 건데, 이게 총체적으로 망가지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유기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따로 따로인 것처럼 단편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치적 무관심을 유도하는 게 기득권의 작전"이라면서 "방관은 중립이 아니라 기득권을 편드는 것이고, (투표를) 포기하는 건 내 인생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박 기자와 함께 총선 현장 생방송을 진행한 김진애 전 의원이 '설득력 있게 말하는 비결'에 대해 묻자, 이 대표는 "말을 하는 이유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말을 하기 위해서 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한 말을) 듣게 하기 위해서"라면서 "말을 하기 위해서 하면 자기중심적이 되는데, 그러면 의미가 없는 말이 많아져 상대방 입장에서는 (무슨 이야기인지) 잘 들리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재명-임종석, 전현희 출정식 지원유세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앞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성동갑 전현희 후보 선거출정식에서 전현희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성준 후보(중·성동을)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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