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다음 주도 방산 회의 이어져... 일정은 비공개"
이종섭 대사, 28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 참석
▲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회의실로 가기 위해 승강기에 탑승한 이종섭 대사에게 카메라가 집중되고 있다. ⓒ 권우성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비롯한 6개국 주재 대사와 외교·국방·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열고 방산수출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대사는 다음 주에도 방산협력 관련 공관장 회의 일정을 소화하며 당분간 국내에 머물 전망이다.
소관 부처 장관들과 6개국 공관장들이 발제를 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 현황 토의와 수출 관련 현안 및 전략을 모색한 이날 회의는 참석자들이 오찬을 함께하고, 오후 5시께까지 6시간 넘게 이어졌다.
방산 협력을 주제로 일부 지역 공관장들과 기관장들이 따로 모여 국내에서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외교부는 최근 2년 방산수출액이 직전 2개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만큼 대면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두 차례 화상회의를 하면서 방산협력 업무협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대면회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유관부처의 의견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방산회의를 6개국 공관장뿐 아니라 60~70여 개 국가 방산협력 국가 공관장을 대상으로 개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초 외교부는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가 오는 29일까지라고 밝힌 바 있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공관장들의 일정이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일정은 방위산업의 특수성 및 보안 때문에 미리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종섭 대사는 오는 방산협력 회의 일정이 끝난 뒤에도 오는 4월 22일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전체회의,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준비를 하며 국내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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