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총선 이슈로 부상한 '돼지 축사'... "모든 정당이 반대"
충남도가 추진중인 '스마트축산복합단지'... 포문 연 진보당 김진숙 "3당이 공동대응하자"
▲ 진보당 김진숙 도의원 후보김진숙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 박정훈
오는 10일 국회의원 선거와 도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당진시에서는 돼지축사 반대 여론이 총선 이슈로 부상했다. 정당을 떠나 모든 후보가 충남도가 추진하는 30만 돼지 축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모든 후보가 돼지축사 반대, 왜?
김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3월 28일) 출정식도 당진 시내가 아닌 충남도청 앞에서 열고 "당진 석문간척지에 조성하는 돼지 30만 마리 축산단지는 실패가 뻔히 예상되는 사업"이라며 "돼지 30만 마리의 집단사육은 심각한 방역 문제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정용선 후보캠프정용선캠프도 돼지축사를 반대하고 있다. ⓒ 정용선후보 캠프제공
▲ 후보 현수막돼지축사 반대 현수막이 걸려있다. ⓒ 박정훈
이렇게 당진시 지역구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돼지축사 반대를 천명한 상황에서 충남도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1차 용역보고서가 수정되어 2차 용역보고서가 나왔으나 보고회를 열지 않고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한 것이다. 충남도의 계획에 큰 암초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진숙 진보당 도의원 후보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운동이 끝나도 30만 돼지축사 건립계획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내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라면서 "모든 정당소속 후보가 돼지 축사 반대를 외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를 가지고 진보당, 민주당, 국민의힘 3당이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제안을 고민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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