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지역의사전형, 전국 첫 도입 추진"
창원 제2의과대학 설치에 대해서도 의견 밝혀
▲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이 창원KBS 뉴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KBS뉴스 화면 갈무리.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은 의과대학 정원 200명 확대와 관련해 '지역의사전형'을 도입하고 창원에 제2 의과대학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는 권순기 총장이 지난 1일 창원KBS 인터뷰를 통해 이 계획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지역의사전형 계획 추진은 국내 처음이다.
이어 "이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를 갖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부문의 의사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다"라고 덧붙였다.
지역의사전형에 대해, 권 총장은 "지역 의무근무를 전제로 입학을 허용하는 일종의 계약전형으로 의사 자격을 취득한 후 지역에 정주할 확률을 굉장히 높이는 전형이다"라고 설명했다.
국가장학금은 물론 지자체에서 학생들에게 추가로 장학금을 지급하면 학생들은 생활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의무복무기간에 대해 권 총장은 "지금까지의 지역의사전형에 관련된 부분은 입학하고 난 다음에 적용했다. 따라서 장학금을 반환하게 되면 의무복무 조항의 의미가 없어졌다"라며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려는 제도는 입학할 때 이미 계약한 사안이기 때문에 만약 계약을 파기한다면 입학 자체가 무효가 된다. 지역에 정주할 확률이 대단히 높은 제도다"라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국립대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려는 지역의사전형에서 전체 입학정원 200명의 5%인 10명 내외를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창원 의대 설립 관련해 권 총장은 "의과대학 정원 200명 확대에 따른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경상국립대가 1차적으로 창원에 캠퍼스를 설치하고 이를 발판으로 창원의과대학을 설립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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