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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역사관 건립 질의에 답변 저조 ... "대단히 실망"

경남지역일본군'위안부'역사관건립추진위, 전체 37명 후보 가운데 13명만 응답

등록|2024.04.04 16:30 수정|2024.04.04 16:30

▲ 경남지역일본군‘위안부’역사관건립추진위원회, 4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 기자회견. ⓒ 윤성효


"대단히 실망스럽다."

경남지역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관련한 질의에 총선 후보들의 답변이 저조하자 관련 단체가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경남지역일본군'위안부'역사관건립추진위원회는 4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총선 후보 질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3월 25일부터 16개 선거구의 후보 37명한테 전자우편과 팩스로 질의서를 보내고, 3월 31일까지 13명이 답변서를 보내왔다고 했다.

정당별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1명, 개혁신당 1명이 답변서를 보내고 나머지는 응답이 없었던 것이다. 추진위는 "답변서 회신율이 35%에 불과하고, 역사관에 대한 후보들의 저조한 관심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라고 했다.

"역사관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 노력"에 대해, 김지수, 이옥선, 송순호, 황기철, 갈상돈, 강석주, 박성호, 김정호, 우서영, 변광용, 이재영, 김효훈, 김두관 후보가 '적극 나서겠다'라고 답변했다.

또 이들 후보는 "역사관 운영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대해서도 '적극 나서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다른 후보들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추진위는 "경남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되었고, 이에 여성인권의 상징이자 평화교육의 거점으로 삼고자 역사관 건립운동을 펼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답변 결과에 대해 이들은 "성의있게 응답한 후보 중 당선이 되면, 국비와 지방비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분도 있고, 필요한 법률적 근거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자세한 답변을 주었다"라고 했다.

추진위는 "유권자가 공약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구성될 제22대 국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역사정의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해야 하며 경남 도민의 이목은 역사관 건립에 항상 집중돼 있음을 밝혀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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