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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항 간 윤 대통령 "5조5천억 선박금융, 1조 펀드 조성"

사전투표 첫날 최대 격전지 부산 방문해 거액 지원 약속 남발

등록|2024.04.05 14:41 수정|2024.04.05 14:41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4.5 ⓒ 연합뉴스


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항 신항을 방문해 5조5000억원 선박 금융, 1조 원 항만 인프라 펀드 조성 등 각종 지원책을 약속했다. 부산은 이번 총선 최대 격진지로 꼽힌다.

"항만 해운 산업을 확실하게 도약시킬 것을 약속드린다"며 "5000억 규모의 스마트 펀드를 조성해서 항만 장비 산업을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와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걸쳐 있는 부산항 신항을 방문, 7부두 개장식에 참석했다. 한국 최초의 완전 자동화 스마트 부두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국제 물류 서비스 시장의 복합적인 변화를 거론하면서 "남들보다 한걸음 앞서가면서 부산항의 경쟁력을 지금보다 훨씬 더 키워야 한다"며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항문 해운 산업을 확실하게 도약시킬 것을 약속드린다.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어 우리나라 항만 해운 산업을 세계 일류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 진해 신항을 스카트 메가포트로 구축 ▲ 광양항과 인천항에 스마트 항만 구축 ▲ 5000억 원 규모의 스마트펀드 조성해 항만 장비 산업 재건 ▲ 스마트 항만 장비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 항만 시스템 수출 ▲ 해운업을 크게 부흥 ▲ 해운 선사에 대한 톤 세제 일몰 연장 ▲ 국적 선사에 5조5000억 원 규모 친환경 선박 금융 제공 ▲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 ▲ 가덕도 신공항 건설 차질 없이 추진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저와 우리 정부는 부산시민과 경남도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부산과 김해·양산 등 '낙동강 벨트'라고 불리는 10여 개의 지역구가 기존 국민의힘 우세에서 벗어나 여야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런 시점에 이들 지역구와 산업 연관성이 높은 부산 신항을 찾아 몇 조, 몇 천억원 지원을 운운한 것은 여당의 선거를 노골적으로 지원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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