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동물행복권연구소와 홍성길고양이보호협회(이하 협회)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홍성군·예산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에게 전한 동물정책 질의의 답변을 공개했다.

임소영 협회장은 "전국적인 논의는 빼고 지역에 맞는 시급한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협회의 질의 내용은 △동물 관련 정책 통합 수행기관인 동물청 신설 △동물정책 전담기구 신설 △반려동물 입양자에 대한 교육 의무화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실외사육견 시골마당 와이어 줄 사용 의무화 △화재 발생 시 동물이 탈출할 수 있는 권한 부여 △길고양이 및 유기동물 치료비 지원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사업의 표준화 및 체계적 실시 △동물보호시설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개발 △지자체 보호소의 직영화 및 사설보호소 지원 강화 △동물학대 방지를 위한 동물학대 및 구조 전담반 설치 △농장 동물의 사육밀도 개선안 △야생동물의 비 인도적인 살처분 금지 △화재 대비 안전기준 강화 △고라니·멧돼지 등 유해 동물 대량사살 금지 △야생동물 겨울나기 보장 △야생동물 서식 환경 보존 위한 완충지대 유지 및 조성 의무화 △초중고 대상 생명 존중 교육 의무화 및 채식 선택권 제공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당과 함께 이 공약이 지켜지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현안들 역시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는 "동물을 사랑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좋은 의도가 나쁜 결과를 가져오지 않도록 다양한 관점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임 회장은 "그동안 시민단체와 정부의 노력 덕분에 동물복지는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됐다"며 "두 후보 모두 공약에 동물정책이 빠져있어 아쉬움이 크지만, 질의 내용에 성실히 답변해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