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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울산 남구갑 전은수 사무실 가득 채운 응원

[현장] 김상욱 후보에 뒤지는 걸로 나오자 탄식... 전 후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등록|2024.04.10 19:20 수정|2024.04.10 20:40

"괜찮습니다~ 지켜보시죠“ 전은수의 한마디 [출구조사 반응] ⓒ 김지현

   "괜찮아! 괜찮아!"

22대 국회의원 선거날인 10일 오후 6시께, 울산 남구 신정동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남구갑 전은수 후보 사무실에는 전 후보 지지자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전은수 후보가 국민의힘 김상욱 후보에게 오차 범위 밖으로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탄식이 흘러 나왔지만, 이내 응원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전은수 후보 41.1%, 국민의힘 김상욱 후보 55.9%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후보는 민주당 영입인재로 주목을 받으며 보수 지역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았던 터라, 지지자들은 출구 조사에 더욱 안타까움을 느꼈다. 특히 이번 선거가 '정권심판'의 성격을 띠면서 그 기대는 더 높아지기도 했다.
 

▲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갑 전은수 후보가 지지자들과 방송3사 출구조사를 보고 있다. ⓒ 박석철


이날 출구조사 발표 후 지지자들이 "괜찮아"를 연호하며 전 후보를 위로하자, 전 후보는 화면을 보던 시선을 거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뒤돌아서서 "괜찮습니다. 지켜보시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은수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후 인터뷰에서 "열심히 했지만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라며 "하지만 성원해 주신 울산 남구갑 주민들의 염원을 잊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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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거 기간 매순간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데, 주민들 중에는 눈물을 흘리시며 승리를 기원하는 분들도 계셔서 기억에 남는다"며 "정말 열심히 해야 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서 남구갑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기대를 모았던 울산 동구의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44.5%,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가 46.2%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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