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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자영업자 증감 폭 심상치 않다

지역별 고용조사 분석으로 본 전주시 고용동향

등록|2024.04.12 11:44 수정|2024.04.12 11:44

▲ 코로나19 이후 전주시 자영업자의 증감 폭이 매우 커졌다. ⓒ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지역별 고용조사 원자료를 분석하여 2023년 전주시 노동 동향을 발표했다.

발표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코로나19 이후 비임금노동자(자영업자)의 변화이다. 2023년 전주시 비임금 노동자(자영업자 등)가 8천 명 증가했으나 2021년 4월 9만명에서 2022년 8월 7만 3천명으로 1만 7 천명 줄고, 2023년 8월 다시 8만 1천명으로 8천 명 증가하여 코로나19 이후 증폭이 매우 컸다.

산업별로는 숙박및 음식서비스업 5,485명, 교육서비스업 2,544명, 제조업 2,271명, 운수창고업 1,807명 등 순으로 감소했다.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폐업하는 자영업자도 늘고 창업하는 자영업자도 늘어 일자리 부족과 자영업 위기가 겹쳐 증폭이 커진 것이 아닌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인구는 남성은 5천 명 감소하고, 여성은 4천 명 증가했다. 15~29세는 남여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고 남성은 중장년 층에서 감소하고 여성은 전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임금노동자 평균 임금은 전년보다 23만 원 상승한 292만 원이나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2020년 271만 원보다 낮은 262만 원이다.

최저시급 미만인 노동자는 2023년 62,220명이고 임금노동자 중 24%가 최저시급 미만이다. 최저시급 미만 노동자가 전년 같은 달보다 16,963명(37%P) 증가하여 해마다 조금씩 최저시급 미만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염경석 센터장은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2023년 젊은 세대와 남성 취업자는 줄어들고 고령층과 여성 취업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자리의 질도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 이처럼 전주시의 고용동향을 보면 일자리의 양과 질 면에서 해가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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