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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민방위군, 쿠데타군 지도부 육군사관학교 공격

핀우린 지역에 미사일 발사, 생도·민간인 사상자 발생... 띤잔 물축제에서도 폭발물 터져

등록|2024.04.16 10:06 수정|2024.04.16 10:18

▲ 미얀마 <킷딧 미디어> 보도. ⓒ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에 저항하고 있는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이 육군사관학교가 있는 만달레이 핀우린(Pyin Oo Lwin)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모임은 미얀마 <킷딧 미디어> 등 현지 언론 보도와 국민통합정부의 발표를 종합해 이같이 밝혔다.

시민방위군은 14일 저녁 사관학교와 호수 근처 군부 군사기술대학에 계속해서 총격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은 미사일 발사 당시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Min Aung Hlaing) 사령관이 이곳에 있다가 핀우린 지역을 떠났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킷딧 미디어>는 "군소식통이 '핀우린에는 사령관이 없다. 충격탄이 발사되기 전에 떠났는지 충격탄이 발사된 후에 떠났는지는 잘 모르겠다. 충격탄이 발사된 후 군 호송대가 급히 나갔고 헬리콥터가 날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그가 총격을 받고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폭격으로 인해 사관학교 생도 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핀우린 지역 공격과 관련해 승려 2명 등 민간인 희생도 있었고, 병원에도 충격탄이 발사되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14일 만달레이 '띤잔' 물축제 행사장에서 폭발물이 터져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들이 다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띤잔 물축제는 미얀마 새해맞이 행사다.

시민방위군은 카렌 등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함께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맞서 곳곳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특히 중국‧태국 접경지를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쿠데타가 발생해 군사정권이 계속 집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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