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 당대표 연임? 나쁜 카드 아냐"
8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 열어둬... "당내 공격 많이 받던 상황과 완전히 달라졌다"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3년 11월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근무 중 주식거래' 의혹에 관해 질의하고 있다. ⓒ 남소연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연임을 두고 "나쁜 카드는 아니다"라며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의원은 1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오는 8월 당대표 선거에 또 출마하는가'란 질문에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우리 당헌에 의하면 연임 제한 규정은 없기 때문에, 당헌상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야당이 돼서 다수당이 됐는데 더 책임이 무겁다"며 "이재명 당대표가 당내의 통합을 강화할 수 있고, 또 국민이 원하는 대여투쟁을 확실히 하는 의미에서도 연임을 하더라도 그게 나쁜 카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성호 의원은 이와 관련해 "당시는 당내에서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 때문에 공격도 많이 받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은 그 당시 하고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지 않았나"라고 했다. 거듭 '이재명 대표 연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답변이었다.
한편 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결과로 드러난 민심을 제대로 수용하느냐 여부는 이재명 대표와 만나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다고 봤다. 그는 "국정 기조 전환이라는 것이 사실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 아니겠나"라며 "불통의 정치를 소통의 정치로 바꿔야 되는데, 결국 그 소통의 정치라는 것이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에서 이뤄져야 된다고 본다. (따라서) 국회에서 다수당의 대표인 이재명 당대표를 만나지 않고서 어떻게 국정기조 전환을 논의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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