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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 겨냥해 "특검 대처할 준비나 하라"

페이스북에 글 올렸다가 삭제하는 등 연일 비판... 송영길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해야"

등록|2024.04.16 11:57 수정|2024.04.16 12:01

▲ 홍준표 대구시장. ⓒ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 대처할 준비나 하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하는 등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작년 12월 17일 비대위원장은 선거 경험 많은 사람이 해야지 한동훈은 안 된다고 이미 말했다"며 "그런데도 들어오는 거 보고 황교안처럼 선거 말아먹고 퇴출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이어 "또다시 윤석열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거고 선거 지면 같이 들어온 얼치기 좌파들과 함께 퇴출될 거로 봤는데 무슨 차기 경쟁자 운운인가. 그건 니들의 한여름밤의 꿈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화환 놀이는 한 번으로 족하다"며 "더 이상 그런 쇼는 안 통한다.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 대처할 준비나 하라"며 "압승한 야당이 그냥 두겠나.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해 12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정치 경험이 많고 큰 판을 다루어본 사람을 영입해서 비대위를 만들어야지 윤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대표로 만들어본들 그 선거가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반면 홍 시장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에 대해서는 풀어주고 돈봉투 사건도 불구속 수사를 하는 것이 정국을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선거도 끝났으니 송영길 대표도 풀어주고 돈봉투 사건도 불구속 수사함이 앞으로 정국을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며 "죽을 죄를 진 것도 아닌데 웬만하면 불구속 재판을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야관계도 달라지고 세상도 좀 달라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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