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통산 100승' 류현진 "대전에서 100승 하게 돼 기쁘다"

4월 30일 SSG전 6이닝 2실점 호투, 개인 통산 100승 달성

등록|2024.05.01 07:18 수정|2024.05.01 07:18

▲ 30일 SSG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 ⓒ 한화이글스


7번째 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33번째로 통산 100승을 기록한 투수가 되었다. 한화의 괴물 류현진이 그 주인공이다.

류현진은 4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시즌 4번째 QS 투구이자 시즌 2승째를 거두며KBO리그 통산 100승 투수가 되었다.

1회부터 2사 이후 천적 최정에게 볼넷을 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한유섬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실점을 범했다. 1사 이후 2루수의 포구 실책과 고명준의 안타, 이지영의 3루 땅볼로 2, 3루 위기를 범했다. 여기서 박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을 범했다. 다행히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어서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후 박지환의 도루 실패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1사 이후 추신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최정과 한유섬을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에는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번트와 박성한의 안타, 고명준의 땅볼로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뒤이어 이지영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범했다. 이어서 박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최지훈을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2루타, 한유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에레디아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6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류현진은 7회 이민우와 교체되면서 선발로서의 임무를 마무리 지었다. 뒤이어 올라온 이민우와 김규연, 장지수가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류현진과 팀의 승리를 지켜줬다.
 

▲ KBO리그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한 한화의 특급 에이스 류현진 ⓒ 한화이글스


경기 종료 후 류현진은 한화이글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전에서 100승을 하고 싶은 욕심이 사실 있었다. 많이 늦었지만, (100승을) 달성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지난 경기를 포함해 그동안 좋지 않았던 기억들은 다 지우고, 계속해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화 팬들께서 끝까지 야구장을 채워주시면 선수들도 꼭 한화가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KBO리그 역대 33번째 통산 100승 투수가 된 류현진. 한화 투수로는 송진우, 정민철 이후로 3번째다. 현역 투수 중에서는 양현종(KIA)과 김광현(SSG) 이후로 3번째다. 류현진도 이제 KBO리그 리빙 레전드로 남게 되었다.
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스탯티즈(STATIZ), KBO 기록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