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거제시청 주차장 트럭 위에 계속 있는 '일제강제동원노동자상'

건립추진위, 4월 19일부터 ... 매일 집회 열기도 ... 심의위, 두 차례 불허

등록|2024.05.08 08:34 수정|2024.05.08 08:34

▲ 거제시청 주차장 트럭 위에 있는 일제강제동원노동자상. ⓒ 신호식


시민들이 성금으로 만든 일제강제동원노동자상이 경남 거제시의 건립 불허로, 시청 주차장 트럭 위에 계속해서 있다.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 거제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19일, 제작했던 노동자상을 트럭에 싣고 와 거제시청 주차장에 그대로 두고 있다.

이들은 "거제시 2차 공공조형물심의위원회는 졸속, 편향적인 구성 및 운영으로 무효"라며 "박종우 거제시장이 책임지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해 왔다.

건립추진위는 지난 4월 22일부터 매일 거제시청 앞애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추진위는 "박종우 거제시장은 지난 2주 동안 아무런 대책이 없이, 거제시민들의 간절한 요구에 무응답을 지속하며, 박종우 거제시장 스스로 강제동원노동자상 건립에 대해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피력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했다.

건립추진위는 장승포에 있는 거제문화예술회관 옆 소공원에 노동자상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곳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있고, 그 옆에 노동자상을 세우자는 것이다.

거제시 공공조형물심의위원회는 두 차례 심의를 열어 불허했다.
   

▲ 거제시청 주차장 트럭 위에 있는 일제강제동원노동자상. ⓒ 신호식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