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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순찰 중 해양오염 발견해 긴급방제

목포시 동명항 내 선박 기름띠 확인 후 방제함, 연안구조정 투입해 방제 활동

등록|2024.05.13 14:33 수정|2024.05.13 14:35

▲ 목포해양경찰서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목포시 동명항 해상에서 기름띠에 의한 해양오염 사고를 발견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 목포해경


목포해양경찰서는 항구에 계류된 선박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해 긴급방제 조치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3분께 목포시 동명항 해상에 200m × 100m 가량의 기름띠가 떠있는 것을 순찰팀이 발견해 긴급방제에 돌입했다.

방제함과 연안구조정이 동원된 긴급방제 이후 여객선터미널~동명항~요트마리나 부두 해상을 예찰한 결과 추가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오염원을 수색하던 해경은 계류 어선 A호(24t‧목포선적) 선미에서 유막을 확인해 시료를 채취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A호 좌‧우현 연료탱크를 연결하는 체크밸브는 잠겨있었고, 갑판 연료주입구로 기름이 흘러나온 흔적을 확인했다.

목포해경은 선박의 기울기에 따라 수평 이동해야할 연료가 잠긴 밸브로 인해 역류한 것으로 보고, A호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청정한 바다를 위해 선박 및 해양시설의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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