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35A 등 60대 동원 '소링 이글' 훈련 시작
오는 17일~24일 '2024 전반기 소링 이글' 훈련 실시... 공군 우주작전대대 최초 참가
▲ 지난해 실시한 '23년 전반기 소링 이글' 훈련에서 청주기지로 전개를 마친 공군 전투기들 ⓒ 공군 제공
공군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충북 청주 제17전투비행단에서 2024 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훈련에는 F-35A, F-15K, KF-16, FA-50,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E-737 항공통제기 등 60여대의 항공전력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대대도 처음 참가한다. 이들은 적 전자기 간섭을 감시하고 적 전파 교란 장치의 위치를 공유하며 아군의 임무 완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군은 이번 훈련기간 적의 공중 및 지상 위협에 대한 ▲방어제공(DCA·Defensive Counter Air) 훈련 ▲ 항공차단(AI·Air Interdiction) 훈련 ▲공중대기 항공차단(X-INT·X-Interdiction) 훈련 등을 주·야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방어제공훈련에서는 적 전투기와 무인기 침투, 순항미사일 발사 등과 같이 복합적인 공중위협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중전력과 지상 방공전력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후 적이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전, 적 군사력을 사전에 파괴하는 항공차단훈련과 공중대기 항공차단훈련을 실시한다. 항공차단은 사전 계획된 목표물을, 공중대기 항공차단은 즉각 대응이 필요한 이동식 발사대(TEL·Transporter Erector Launcher) 등 미리 계획되지 않은 목표물을 대상으로 한다.
공군은 "항공차단훈련을 통해 4·5세대 전투기 간 통합운용능력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라면서 "또한, 훈련 도중 상황을 부여하여 긴급 항공차단으로 신속히 임무를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실시단장을 맡은 이상택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장(대령)은 "갈수록 고도화되는 적 위협에 대비해 공군의 전력과 가용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조종사들의 대응능력을 신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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