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란? 이해하는 사람' 배우 변요한의 성장기
[TV 리뷰]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첫 촬영 끝나고 집에 가면서 아주 살짝 눈물을 훔쳤다. 다시는 연기를 못할 줄 알았는데, 다시 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았다. 저한테는 기적이었다. 커야지만 기적이 아니고, '아, 연기했다'는 것. '내일은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고, 재능이 아예 없어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연기하면서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나기 시작한다는 희열을 느꼈다."
연기를 통해 다시 삶의 희열을 되찾았다는 배우 변요한의 진솔한 고백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변요한이 출연하여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미생>에서 직장인의 가슴을 울리던 한석율, <한산>의 왜장 와키자카 야스하루, <미스터 선샤인>에서 낭만으로 심금을 울리던 김희성까지, 배우 변요한은 야성으로 감성을 말하고, 비장한 눈빛으로 낭만을 그리는 특유의 명품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변요한은 5월에만 신혜선과 공연한 영화 <그녀가 죽었다>, 송강호-진기주와 공연한 드라마 <삼식이 삼촌>, 두 편의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특히 1960년대 격동기를 배경으로 송강호의 드라마 데뷔작이기도 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두 사람은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변요한은 "송강호 선배는 국가대표 배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신인이니까, 저한테 많이 의지를 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으로 "신인이 새로운 신(新)이 아니라, 귀신 신(神)이더라. 역시는 역시였다"며 대선배에 대한 경외심도 드러냈다.
변요한은 <한산, 용의 출현>에서 악역인 왜장인 와키자카 야스하루를 연기하며 각종 연기상 6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 수상 직후 "받을 줄 알고 있었다"는 패기 넘치는 수상소감은 큰 화제가 됐다. 변요한은 "개인이 아니라 팀이 받는다고 생각했기에 욕심이 났다"고 털어놓으며 "수상을 마치고 엄마한테 '그래도 되냐'고 걱정하는 문자가 오더라"는 뒷이야기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열정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한 변요한은 한 작품에서 열연을 하다가 다리부상을 당했음에도 참고 촬영을 이어갔던 일화를 소개했다. 병원에서는 더이상 촬영을 해선 안 된다고 권고했지만, 변요한은 특유의 젊은 패기로 뼛조각이 돌아다니는 고통을 몰래 참아가며 연기를 강행했다. 결국 뒤늦게 병원을 찾아간 변요한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구나라는 걸 느꼈다. 건강 잘 챙기셔야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변요한은 20대 중반에 한예종에 입학하며 남들보다 뒤늦게 연기를 시작했다. 가족의 반대로 유학과 군복무를 거쳤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고. 변요한은 군복무 기간에도 후임병들과 소각장에서 '즉흥연기'를 해가면서 자신만의 연기훈련을 해왔던 일화를 소개했다.
한예종 재학 시절, 변요한은 무려 30여 편의 독립/단편영화에 출연하여 '독립영화의 황태자'로 불릴 만큼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거장 봉준호 감독은 변요한과 박정민이 함께 공연한 독립영화 <들개>를 보고 "선과 악, 반항과 순응이 묘하게 교차된 얼굴을 가졌다"며 변요한을 극찬하기도 했다.
<미생>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 역시, <들개>를 보고 변요한의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아 촬영 2주를 남겨놓고 변요한을 캐스팅한 일화도 유명하다. 그런데 사실 <미생> 캐스팅 직전만 해도 변요한은 오디션마다 번번이 낙방을 거듭하면서 한창 좌절감에 빠져있던 시기였고, '세상에 대한 반항심'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변요한은 "오디션에 가면 매번 낙방하다보니 '들러리'가 되는 기분이었다. 감독님과 <미생> 미팅 자리에서도 '연기 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제 마음이 다칠까봐. 그때는 거절 당할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다. 연기를 사랑하지 못하고 미워할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다 생각해놨어, 한번 해 봐"라며 주눅든 변요한을 차분하게 다독여줬다고. 미팅에서 연기를 시켜보지도 않고 이미 변요한의 캐스팅을 확정하는 결단을 내렸다.
변요한은 "감독님의 말 한마디에 움츠려졌던게 확 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 자리에서 캐스팅이 됐다. 만일 그때 오디션처럼 연기를 시켰다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지금도 변요한은 김 감독을 '은인'으로 생각한다고.
<미생> 출연이 확정되고 변요한은 "비싸서 못샀던 장난감을 누군가 대신 사준 기분이었다"고 회상하며 "감독님 앞에서는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려놓고 한번 해보자. 그동안 독립영화를 찍으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다 표현해보자고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한편으로 "어느 순간 제가 출연자 엔트리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남아있었기에, 무조건 잘 소화하고 싶어서 더 긴장했다"고 고백했다.
<미생> 첫 리딩 때는 긴장감에 연기를 망쳤다는 변요한은 대선배인 이성민에게 현장에서는 "잘하겠습니다"라고 사죄를 해야했다고. 함께 공연한 임시완, 강하늘, 강소라 등 동료배우들에 대한 미안함도 컸다. 이에 변요한은 잠도 거의 자지 않을 만큼 독기를 품고 연기를 준비했다.
장그래 역의 임시완과 서로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옥신각신하는 장면을 준비하며, 변요한은 모교의 연습실을 빌려서 이틀간 숙식을 함께하며 치열하게 연습했다. 변요한의 열연을 통해 회사생활을 참고 지내면서 점차 변해가는 '한석율'의 캐릭터는 원작 이상의 생동감을 전해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변요한은 한석율 을 연기하는 과정을 통해 "진짜 잘해야겠다. 나를 믿어주시는구나. 그걸 뜷고나오는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미생>의 성공과 호평을 바탕으로 변요한은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한다. 하지만 곧바로 성공가도만 계속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변요한은 "독립영화 출연 시절부터 쉬지 않고 연기를 계속했다. 더 큰 필드에 와서 압박을 느끼면서 연기하다보니 몸이 안 좋아졌다"고 회상하며 "주변에서는 물들어올 때 노저으라고 하는데, '팔이 너무 아파서 잠시 쉴게'라며 과감하게 선택을 내렸다"고 고백했다.
당시 변요한은 "병원에서도 '명연기는 할 수 있겠지만, 이러다 빨리 죽는다'라고 경고할 만큼 심각했던 상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컸던 만큼 더 많이 지쳤고 회복의 시간도 그만큼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으로 2년여의 공백기는 변요한이 자신의 삶과 연기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어줬다. "어떻게 하루를 살더라도 분명하게 정리를 하면서 살 수 있을지, 구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굉장히 필요했던 시간이었다. 지나온 작품들을 모니터링하고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니 다시 연기가 하고싶어지더라"는 게 변요한의 회상이었다.
변요한은 공백기를 거쳐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선샤인>을 통해 다시 연기로 복귀했다. 변요한은 김은숙 작가를 처음 만나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자신의 컨디션을 설명하며 조심스럽게 거절의 의사를 밝혔으나 "작가님이 너무 따뜻하게 봐주시더라. 그냥 같이하자, 믿고 하자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용기를 되찾을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내가 원체 아름답고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봄, 꽃, 달, 그리고 농담." 극 중 최고미남이자 고애신의 정혼자 '희성'을 연기한 변요한의 낭만적인 시그니처 명대사는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미스터 선샤인>의 첫 촬영이 끝나고 돌아가면서 변요한은 마침내 다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감격을 느끼며 살짝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고.
"과거에는 연기를 오래하고싶어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솔직하지 못하게 살았다"는 변요한은, "최근에는 방송에 출연해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나는 게 좋아졌다"고 고백하며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즉석에서 전화번호를 부탁하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변요한은 최근의 고민에 대하여 "예전에는 연기만 바라보고 저만 위해서 했다. 어릴 때부터 '좋은 배우가 좋은 연기를 한다'는 것은 배웠는데, 이제는 '좋은 사람'이 누군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알 것 같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이해하는 사람'이다. 많이 이해하려고 하고, 이해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유재석과 조세호의 출연 프로그램을 항상 모니터한다는 변요한은 "연기는 사실 대사이고 정해진 거라면, 예능은 라이브인데 형들에게는 어떻게 그런 눈빛과 마음이 나오고 저런 지혜가 있으시지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이다"라고 고백하며 앞으로도 더 좋은 사람이자 배우가 되기위한 자신만의 노력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연기를 통해 다시 삶의 희열을 되찾았다는 배우 변요한의 진솔한 고백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변요한이 출연하여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변요한은 5월에만 신혜선과 공연한 영화 <그녀가 죽었다>, 송강호-진기주와 공연한 드라마 <삼식이 삼촌>, 두 편의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특히 1960년대 격동기를 배경으로 송강호의 드라마 데뷔작이기도 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두 사람은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변요한은 "송강호 선배는 국가대표 배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신인이니까, 저한테 많이 의지를 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으로 "신인이 새로운 신(新)이 아니라, 귀신 신(神)이더라. 역시는 역시였다"며 대선배에 대한 경외심도 드러냈다.
변요한은 <한산, 용의 출현>에서 악역인 왜장인 와키자카 야스하루를 연기하며 각종 연기상 6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 수상 직후 "받을 줄 알고 있었다"는 패기 넘치는 수상소감은 큰 화제가 됐다. 변요한은 "개인이 아니라 팀이 받는다고 생각했기에 욕심이 났다"고 털어놓으며 "수상을 마치고 엄마한테 '그래도 되냐'고 걱정하는 문자가 오더라"는 뒷이야기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열정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한 변요한은 한 작품에서 열연을 하다가 다리부상을 당했음에도 참고 촬영을 이어갔던 일화를 소개했다. 병원에서는 더이상 촬영을 해선 안 된다고 권고했지만, 변요한은 특유의 젊은 패기로 뼛조각이 돌아다니는 고통을 몰래 참아가며 연기를 강행했다. 결국 뒤늦게 병원을 찾아간 변요한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구나라는 걸 느꼈다. 건강 잘 챙기셔야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변요한은 20대 중반에 한예종에 입학하며 남들보다 뒤늦게 연기를 시작했다. 가족의 반대로 유학과 군복무를 거쳤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고. 변요한은 군복무 기간에도 후임병들과 소각장에서 '즉흥연기'를 해가면서 자신만의 연기훈련을 해왔던 일화를 소개했다.
한예종 재학 시절, 변요한은 무려 30여 편의 독립/단편영화에 출연하여 '독립영화의 황태자'로 불릴 만큼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거장 봉준호 감독은 변요한과 박정민이 함께 공연한 독립영화 <들개>를 보고 "선과 악, 반항과 순응이 묘하게 교차된 얼굴을 가졌다"며 변요한을 극찬하기도 했다.
<미생>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 역시, <들개>를 보고 변요한의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아 촬영 2주를 남겨놓고 변요한을 캐스팅한 일화도 유명하다. 그런데 사실 <미생> 캐스팅 직전만 해도 변요한은 오디션마다 번번이 낙방을 거듭하면서 한창 좌절감에 빠져있던 시기였고, '세상에 대한 반항심'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변요한은 "오디션에 가면 매번 낙방하다보니 '들러리'가 되는 기분이었다. 감독님과 <미생> 미팅 자리에서도 '연기 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제 마음이 다칠까봐. 그때는 거절 당할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다. 연기를 사랑하지 못하고 미워할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다 생각해놨어, 한번 해 봐"라며 주눅든 변요한을 차분하게 다독여줬다고. 미팅에서 연기를 시켜보지도 않고 이미 변요한의 캐스팅을 확정하는 결단을 내렸다.
변요한은 "감독님의 말 한마디에 움츠려졌던게 확 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 자리에서 캐스팅이 됐다. 만일 그때 오디션처럼 연기를 시켰다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지금도 변요한은 김 감독을 '은인'으로 생각한다고.
<미생> 출연이 확정되고 변요한은 "비싸서 못샀던 장난감을 누군가 대신 사준 기분이었다"고 회상하며 "감독님 앞에서는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려놓고 한번 해보자. 그동안 독립영화를 찍으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다 표현해보자고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한편으로 "어느 순간 제가 출연자 엔트리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남아있었기에, 무조건 잘 소화하고 싶어서 더 긴장했다"고 고백했다.
<미생> 첫 리딩 때는 긴장감에 연기를 망쳤다는 변요한은 대선배인 이성민에게 현장에서는 "잘하겠습니다"라고 사죄를 해야했다고. 함께 공연한 임시완, 강하늘, 강소라 등 동료배우들에 대한 미안함도 컸다. 이에 변요한은 잠도 거의 자지 않을 만큼 독기를 품고 연기를 준비했다.
장그래 역의 임시완과 서로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옥신각신하는 장면을 준비하며, 변요한은 모교의 연습실을 빌려서 이틀간 숙식을 함께하며 치열하게 연습했다. 변요한의 열연을 통해 회사생활을 참고 지내면서 점차 변해가는 '한석율'의 캐릭터는 원작 이상의 생동감을 전해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변요한은 한석율 을 연기하는 과정을 통해 "진짜 잘해야겠다. 나를 믿어주시는구나. 그걸 뜷고나오는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미생>의 성공과 호평을 바탕으로 변요한은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한다. 하지만 곧바로 성공가도만 계속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변요한은 "독립영화 출연 시절부터 쉬지 않고 연기를 계속했다. 더 큰 필드에 와서 압박을 느끼면서 연기하다보니 몸이 안 좋아졌다"고 회상하며 "주변에서는 물들어올 때 노저으라고 하는데, '팔이 너무 아파서 잠시 쉴게'라며 과감하게 선택을 내렸다"고 고백했다.
당시 변요한은 "병원에서도 '명연기는 할 수 있겠지만, 이러다 빨리 죽는다'라고 경고할 만큼 심각했던 상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컸던 만큼 더 많이 지쳤고 회복의 시간도 그만큼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으로 2년여의 공백기는 변요한이 자신의 삶과 연기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어줬다. "어떻게 하루를 살더라도 분명하게 정리를 하면서 살 수 있을지, 구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굉장히 필요했던 시간이었다. 지나온 작품들을 모니터링하고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니 다시 연기가 하고싶어지더라"는 게 변요한의 회상이었다.
변요한은 공백기를 거쳐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선샤인>을 통해 다시 연기로 복귀했다. 변요한은 김은숙 작가를 처음 만나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자신의 컨디션을 설명하며 조심스럽게 거절의 의사를 밝혔으나 "작가님이 너무 따뜻하게 봐주시더라. 그냥 같이하자, 믿고 하자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용기를 되찾을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내가 원체 아름답고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봄, 꽃, 달, 그리고 농담." 극 중 최고미남이자 고애신의 정혼자 '희성'을 연기한 변요한의 낭만적인 시그니처 명대사는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미스터 선샤인>의 첫 촬영이 끝나고 돌아가면서 변요한은 마침내 다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감격을 느끼며 살짝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고.
"과거에는 연기를 오래하고싶어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솔직하지 못하게 살았다"는 변요한은, "최근에는 방송에 출연해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나는 게 좋아졌다"고 고백하며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즉석에서 전화번호를 부탁하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변요한은 최근의 고민에 대하여 "예전에는 연기만 바라보고 저만 위해서 했다. 어릴 때부터 '좋은 배우가 좋은 연기를 한다'는 것은 배웠는데, 이제는 '좋은 사람'이 누군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알 것 같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이해하는 사람'이다. 많이 이해하려고 하고, 이해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유재석과 조세호의 출연 프로그램을 항상 모니터한다는 변요한은 "연기는 사실 대사이고 정해진 거라면, 예능은 라이브인데 형들에게는 어떻게 그런 눈빛과 마음이 나오고 저런 지혜가 있으시지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이다"라고 고백하며 앞으로도 더 좋은 사람이자 배우가 되기위한 자신만의 노력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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