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이어지고... '바다의 시작' 캠페인, 심상찮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해양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 위해 시작
▲ ⓒ 충북인뉴스
▲ ‘바다의 시작’은 캠페인은 도로 빗물받이에 무심코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바다로 흘러가면서 발생하는 해양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 충북인뉴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운동연합)이 진행하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활동에 필요한 재원 모금운동은 목표액을 조기에 채워 이미 마감됐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줄을 이어 참가자수를 제한하는 상황이다.
'바다의 시작' 캠페인은 도로 빗물받이에 무심코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바다로 흘러가면서 발생하는 해양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이날 캠페인 참자가들은 빗물받이와 도로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수거했다.
1시간 동안 1.2㎏을 수거했는데, 환경운동연합은 담배꽁초 1400개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꽁초를 수거한 뒤 120여개의 빗물받이에 문제점을 알리는 귀여운 고래 그림과 글을 페인팅했다.
시민들에게 시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 바다의시작 캠페인 참여자들이 청주 성안길에서 수거한 담배꽁초. 자그마치 1.2kg에 달한다. ⓒ 충북인뉴스
▲ 빗물받이에 그려진 '바다의 시작' 문구 ⓒ 충북인뉴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성안길상인회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참가자가 많았다. 신청자가 50명을 훌쩍 넘어, 신청자를 제한하기에 이르렀다.
박종순 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지난해 시작할 때 시민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좋았다"면서 "올해 들어 시민들의 참가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방증하듯 사회적기부 사이트 '해피빈'을 통해 진행된 '바다의 시작 빗물받이' 기부 모금도 조기에 마감됐다.
▲ 해피빈을 통해 진행된 '바다의 시작' 기부 캠페인은 한달도 안돼 목표액 300만원을 훌쩍 초과하는 395만여원이 모금됐다. ⓒ 충북인뉴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4월 모금액 300만 원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는데 한 달도 안돼 목표액을 초과한 390만여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환경운동연합이 진행하고 있는 '1회용품 없는 축제만들기' 캠페인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주 음성군은 대표축제인 '품바축제'를 홍보하면서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를 표방했다.
관 주도가 아니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해 개최하는 마을축제인 분평동 원마루축제 준비위원회(위원장 이택기 분평동 주민자치위원장)도 "진정한 1회용품 없는 마을 축제"를 선언했다.
기후위기에 대한 위기가 높아지면서 환경단체가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에 대해 시민들의 참여도 대폭 증가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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