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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울산시청 마당에 왜가리가 온 까닭

16일 논 정원 모내기 때 미꾸라지 방생... 시민들 눈길 사로잡아

등록|2024.05.21 18:57 수정|2024.05.21 18:57
 

▲ 5월 21일 오후 울산시청 광장에 조성된 '논 정원'에서 왜가리 한마리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16일 시청사 조경 공간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논 정원'으로 조성한 바 있다. ⓒ 울산시 제공



도심 한가운데인 울산광역시청 앞마당 정원에 논이 생겨 지난 16일 모내기를 했다.

김두겸 시장은 이날 시청 마당에 논을 낸 이유에 대해 "그동안 정형화된 조경 공간을 더욱 의미 있는 시청사 환경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관련기사 : 울산시청 마당에 생긴 '논'... 청렴미 심으며 '청렴 결의').

21일 오후 울산시청 마당에 조성된 '논 정원'에서 왜가리 한마리가 날아와 자리잡으면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논 정원 너머에는 '중앙로' 차로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날 왜가리가 날아온 것은 모내기 때 논 정원에 방생한 미꾸라지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시청 간부들과 농업인 대표, 시민 대표들은 못줄대기로 모심기를 한 후 풍년을 기원하며 벼 농사 도우미 생물인 미꾸라지를 방생한 바 있다.

한편 16일 모내기에서는 멥쌀, 흑미, 찹쌀 세 가지 종류의 모를 심었고 '청렴미'라고 명명됐다. 울산시는 "공무원들의 청렴 결의와 청렴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겸 시장은 "모내기 행사를 통해 울산의 경제, 문화, 체육, 관광 등 모든 분야에 풍년이 들도록 기원해 달라"며 "저 역시 '부자 도시, 더 큰 울산'을 차곡차곡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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